조선백미 ‘백자항아리’ 테마전
조선백미 ‘백자항아리’ 테마전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7.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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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서 세 가지 주제로 나눠 다양한 백자항아리 전시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오는 11월 14일까지 상설전시관 3층 백자실에서 ‘백자항아리’ 테마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도자공예의 성격과 특징을 재조명, 일상생활용 항아리와 함께 태(胎)항아리와 명기(明器), 용준(龍樽) 등 조선왕실 도자기문화의 특성을 살펴 볼 수 있다.

전시는 3개 주제로 구성, 1부는 ‘백자항아리의 특징과 변천’으로 조선시대 백자항아리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부는 ‘조선왕실의 백자항아리’로 성리학을 국가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왕실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항아리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소개하며, 3부에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서울 지역 발굴조사와 연관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출토 백자항아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테마전은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正祖, 재위 1776~1800) 친족 부장품이 한 자리에 모여, 조선후기 왕실 명기가 어떻게 구성됐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명기 구성에 들어간 화장용 그릇, 장태문화(藏胎文化)에 기반을 두고 제작된 태항아리, 각종 의례 시 사용되는 대형 용준(龍樽) 등 백자항아리의 다양한 쓰임새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백자를 재조명하는 ‘백자항아리’ 테마전은 11월 1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