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 더 원>, 두 남녀의 애잔한 사연
<쉬즈 더 원>, 두 남녀의 애잔한 사연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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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와 그 남자의 운명 같은 인연만들기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머무를 수 있는 사랑을 찾는 남자 ‘진분’(게유)과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은 여자 ‘소소’(서기)의 진정한 인연 만들기, 영화 <쉬즈 더 원>이 관객들에게 사연 많은 두 남녀의 속사정을 공개한다.

▲영화 <쉬즈 더 원>의 한 장면

어느덧 홀로 보낸 세월로 독신남이란 꼬리표를 달게 된 ‘진분’은 ‘분쟁해결기’라는 황당무계한 발명품을 만들어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가 된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나니 알콩달콩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에 그는 인터넷에 공개 구혼광고를 낸다.

어중간한 외모지만 재치 있고 여자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이 탁월한 그는 단지 평범하게 곁에 있어줄 사람을 찾을 뿐인데 그조차도 쉽지 않다. 그러던 중 가뭄에 단비 같은 ‘소소’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한 남자로 꽉꽉 들어차있어 ‘진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진분’은 자신과 같은 상처를 주는 그녀가 안쓰럽기만 하다.

▲영화 <쉬즈 더 원>의 한 장면

한 남자를 사랑할수록 점점 초라해져만 가는 ‘소소’는 술로 밤을 지새다가 때마침 너무나 소탈한 구혼광고에 눈길이 가 연락을 하고, 맞선을 보러 나간 자리에서 ‘진분’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소소’는 마음에서 깊숙이 자리잡은 그를 지우기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뭔가에 홀리듯 그녀는 ‘진분’에게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털어놓게 되고 그가 서서히 ‘소소’의 마음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가슴에 남았던 사랑이 지워지지 않아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편, 중국의 스필버그 펑 샤오강 감독과 국내에서도 유명한 여배우 ‘서기’, 중국 대표국민 배우 ‘게유’가 만나 화제를 모은 영화 <쉬즈 더 원>은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