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차고지, 공연장으로 태어난다
軍차고지, 공연장으로 태어난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7.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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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전 기무사 수송대 부지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 계획 발표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군 수송대 부지가 열린극장, 예술가 연습실 등 ‘수송대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수송대 열린 문화공간 조감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는 국방부(장관 김태영)와 협력해 기무사 수송대 부지(용산구 서계동 소재)를 예술인 창작공간이자 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기무사 서계동 수송대부지는 1981년 12월 조성돼 군차고지와 차량정비소로 사용하다가 기무사가 타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빈 공간으로 있었다. 이에 지난 5월 문화부가 문화공간 및 사무공간 조성을 제의했고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사용승인(매각시까지)함에 따라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10월경에 열린 문화공간으로 개관한다.

문화부는 기무사 서계동 수송대부지(7,860.5㎡)의 차고(614㎡), 정비고(876㎡), 막사(3층 연면적 2,214㎡)를 각각 열린극장, 예술가 연습실, 사무실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차고는 빈 공간에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담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 정비고는 3개의 중대형연습실로 조성해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군인들이 사용하던 막사는 문화부와 국립극단의 사무실로 일부 사용하게 된다.

또한, 생활관(내무반)중 일부를 그대로 사용하여 예술가가 일시 거주할 수 있는 레지던스 공간으로 변형해 창작의 메카이자 예술가의 교류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기무사 수송대 부지 문화공간 조성에 대해 “앞으로 수송대 열린 문화공간이 공연예술 창작의 메카이자 국민 곁에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국내 공연예술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