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나를 위해 지금의 자신을 버린다
더 큰 나를 위해 지금의 자신을 버린다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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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지 않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그의 진솔한 삶이야기

나를 버리다/중앙북스

전 세계적인 인기클럽이자, 6년 연속 최고 가치 구단으로 선정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 언젠가부터 한 동양인 선수를 위한 노래가 불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니폼 판매를 위해 영입한 선수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제는 팬들이 먼저 다른 팀으로 이적보내면 안 되노라고 응원가를 불러주는 선수, 다른 거창한 말보다 축구 경기 자체로 말하는 선수. 바로 등번호 13번 박지성, J.S. PARK이다.

그는 “더 큰 나를 위해 지금의 자신을 버린다”는 마음가짐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만의 강점으로 무장한 ‘유일한’ 프로페셔널이 되기를 결심하는 순간, 성공의 길이 열렸다고 말한다.

늘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내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그를 보며 감독과 동료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그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장점도 과감히 버리는 결단을 통해 더 큰 꿈을 꾸는 그이기에 많은 이들이 더욱 큰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평범한 체격에 평발이라는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가졌지만 팀을 위해, 동료를 위해 언제나 빈 공간을 향해 뛰는 '헌신'의 대명사로 통하는 그의 삶이야기는 그가 왜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 알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