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통영연극예술축제 개막
제3회 통영연극예술축제 개막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7.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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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극의 장작불 속으로 떠납니다'. 맛있는 연극 즐기는 통영연극예술축제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애락', '연극을 사랑하고 즐겨라'는 주제로 제3회 통영연극예술축제가(축제위원장 임영웅) 지난 17일 저녁 통영시민회관 대극장서 막을 올렸다.

▲ 김동진 통영시장이 제3회 통영연극예술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뮤지컬 칼라콘서트(DS 뮤지컬 컴퍼니)의 아바(ABBA)의 '맘마미아','오페라의 유령'이 식전 행사로 열렸으며 통영연극예술축제(장창석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식,'떠나가는 배' 강은빈 작가의 동랑 희곡상 시상식과 식후 공연으로 벅수골 배우들이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가 상영됐다.

▲ 이종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이 참석, 제3회 통영연극예술축제 개막식 행사를 빛냈다.
 대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사)한국연극협회 박계배 이사장, 거창국제연극제 이종일 집행위원장, 정현 배우,임영웅 위원장,윤대성 극작가를 비롯해 한국연극협회 원로 극작가 노봉식,연극 평론가 이태일, 한국예술대학 학장 양정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태주 극작가, 정길수,배우 남희도,배우 신남궁,배우 손범석, 김병노 연출가, 정대교 이사장 등 원로와 중견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 한국 연극계 별들이 총출동했다.

▲ 임영웅 통영연극예술축제 축제위원장은 '번영하는 세계속의 통영연극예술축제가 되기를 확신한다'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감을 전했다.
 임영웅 축제위원장은 "첫 연극축제를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번째를 맞이 했다. 정말 고맙다. 바다의 땅 통영. 하늘과 바다와 땅을 사람하는 통영 사람들.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연극을 사랑하고 즐길줄 아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통영사람들이 아름답다. 연극이 존재해야 할 가치를 제공해 왔다. 국내를 물론 외국에서도 찾아와야 할 시기이다. 많이 사랑하고 즐겨달라"고 운을 뗀 후

 "새로운 시장님이 통영연극예술축제를 좋아 하실까 걱정했다. 기우에 불과했다. 좋은 시장님이시구나 연극을 사랑하시는 느낌을 받았다. 제 느낌은 85% 정확하다. 오늘 서울에서 수많은 연극인들이 내려왔다. 3회를 맞는 연극예술축제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향후 연극축제에 대한 서울연극인들의 애정과 격려가 함께 한다. 지난 축제보다 내빈들이 더 많이 오셨다. 번영하는 세계속의 통영연극예술축제가 되기를 확신한다. 통영에 계신 여러분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분들의 격려와 지원, 후원이 필요하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감을 대신했다.

▲ 박계배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모두들 불타는 장작불 속으로 뛰어드는 심정으로 연극에 매진해 줄것과 사회적 책무에 부탁의 말도 겸했다
 박계배((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사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게 행복하다. 3년 전에 처음 시작할때 된장찌개를 하나 올리더라도 감명깊은 음식이 되도록 양보다 질 특화된 축제를 만들어 달라 부탁했다. 매년 한 단계식 높아지는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극축제로 만들어 달라. 대한민국을 연극을 대표하는 기라성 같은 분들이 다 모였다"라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관계공무원들이 연극인들 많이 사랑해 달라. 행정적 지원도 부탁한다. 대신 우리 연극인들은 좋은 연극 만들어서 보답해 드리겠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시의 세계적인 '고품격 문화도시'를 이룩하기 위해 통영연극예술축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연극 쇼파오비치 유랑극단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우리는 장작불 속으로 떠납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사회적 책무를 하는 대사이다. '연극인들이 구두끈을 매는 심정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심정으로, 모두들 불타는 장작불 속으로 뛰어듭시다"라며 연극인들에게 사회적 책무를 부탁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축사에서 "통영은 동랑 유치진 선생의 고향으로 대한민국 연극사의 중심에 있다. 통영연극예술축제가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운을 뗀 후 "'고품격 문화도시'를 이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통영연극예술축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강은비 작가가 떠나가는 배로 제3회 동랑 희곡상을 수상하고 있다.

 극단 벅수골(대표 장창석) 30주년 기념전시회가 지나온 30년 포스터와 함께 열려 오는 26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전시실서 진행된다.

 벅수골 30주년 기념전에는 1회 때부터 공연 사진과 포스터, 팜플렛 등이 전시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 통영 벅수골 극단 배우, 이규성 (극단 벅수골 배우,36) 권일남 (한경대학교 디자인 학부 ,나눔이 봉사자), 이번 통영연극예술축제 나눔이는 총 9명으로 작년보다 활동자가 적었으며 한경대학교 디자인 학부 7명이 오는 26일까지 봉사활동한다
▲ 윤대성 극작가와 통영시청 문화예술 김상영 과장
▲ 통영연극예술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원로 작가와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