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글로벌 나눔의 의료관광 첫걸음
관광공사, 글로벌 나눔의 의료관광 첫걸음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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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병원와 극동러시아 지역 어린이 무료시술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동아대학교병원(원장 남경진)은 오는 8월 5일까지 극동러시아 지역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아(患兒) 1명과 보호자를 한국에 초청, 무료 시술과 한국관광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

‘나눔의 의료관광’으로 불리는 이번 무료시술 사업은 우수한 한국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의료의 긍정적인 이미지 창출과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 19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 거주하는 멜니축 마르가리타 (Melnichuk Margarita 19세)와 그의 모친이 나눔의 의료관광 1호 환자로 한국을 찾았다. 마르가리타는 오는 21일 동아대학교 병원에서 6시간에 걸친 안면성형 수술을 받고, 회복 후에는 부산 및 서울을 관광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월 4일에는 목동경기장을 찾아 프로야구 ‘넥센 VS 한화 경기’에서 뜻 깊은 시구행사에 나선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지금은 싱가포르, 태국 등 의료관광 선두국가와의 차별화가 필요한 단계로, 봉사와 나눔 그리고 휴머니즘(인술)에 바탕을 둔 감동적인 의료관광 목적지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등 러시아시장 개척시기의 의료관광 마케팅이 한국 의료기술의 경쟁력 홍보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면, 이제는 휴먼터치, 봉사의료 정신 등을 가미해 경쟁력 이상의 가치 창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아대학교병원의 남경진 병원장은 “동아대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수익창출만 얻는 것이 아니라 사회 환원과 봉사의료에도 앞장서는 병원이라는 점을 현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모든 일정은 러시아 공중파 매체인 NTV의 주력 프로그램인 ‘시보드냐(Today)’를 통해 3부작 다큐멘터리의 형태로 현지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에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서비스의 우수성과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러시아 전역에 전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4억 7천여만원의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천여명의 러시아 환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편, 관광공사가 주최가 돼 추진 중인 ‘나눔의 의료관광’ 사업에는 현재 동아대학교병원(극동러시아), 자생한방병원(중동), 아름나운나라피부과(중동), JK성형외과(몽골), 연세SK병원(중국)이 참여하며, 현지 유력매체와 제휴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지구촌 곳곳에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