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유배문학관 전시 컨텐츠 드러나
남해군, 유배문학관 전시 컨텐츠 드러나
  • 김충남 경남본부장
  • 승인 2010.07.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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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변화에 맞는 스토리 보드, 컨텐츠로 전시실 구성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남해군이 '文'과 '武'를 겸비한 고장과 유배문화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유배문학관이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유배문학관의 산실인 전시실 컨텐츠가 모습을 드러냈다.

▲ 남해군 유배문학관 실내조감도 선보였다.
 군은 지난 27일 군청 회의실에서 정현태 군수를 비롯해 남해유배문학관 운영위원, 시공업체,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전시분야 추진사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업체 UDI(주) 실무자가 전시실을 구성할 전시용 영상물과 그래픽 패널 기획안을 설명했다.

 마무리 공사에 한창인 유배문학관은 내부에 향토역사실, 유배문학실, 유배체험실, 남해유배문학실로 꾸며진다.

 향토역사실은 ‘희망의 보물섬’, ‘여기는 남해’,‘남해의 생업’, ‘아름다운 신선도’의 소주제로 남해의 자연과 비전이 소개되고, 유배문학실은 ‘유배이야기’, ‘유배문학 이야기’, ‘고독의 서막’이라는 소주제로 유배문학의 서막을 연다.

 유배체험실은 4D 유배객 압송체험, 유배객 감금체험, 유배지 가극안치체험, 유배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남해유배문학실은 서포 김만중, 후송 류의양을 비롯한 남해 대표 유객과 유배문학이 국문학에 끼친 영향 등으로 구성된다.

▲ 남해 유배문학관 전시영상 보고회가 지난 27일 남해군청에서 열렸다.
 특히 군은 유배문학관을 전국의 명소로 꾸미기 위해 유배관련 자료를 수집, 체험거리, 외부 조형물 등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최신식 영상, 체험위주 형태 전시물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배문학관은 그동안 타 자치단체에서 시도하지 않은 유배문화를 관광자원화해 유배문화 성지로 만들려는 유배문화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시설로 만들겠다”며, “오늘 보고회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달 중순경에는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배문학관은 남해읍 남변리 일원에 3만 5천여㎡의 부지에 사업비 130여억 원을 들여 향토역사실, 유배문학실, 유배체험실, 남해유배문학실, 다목적 강당, 수장고, 야외 조형물, 야외공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