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시원한 공연장서 심야공연 봐!
열대야? 시원한 공연장서 심야공연 봐!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8.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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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더위타파

[서울문화투데이=박솔빈 기자]여름이 깊어 갈수록 늘어나는 '올빼미 관객'을 위해 대학로에 심야 공연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공연제작사인 악어컴퍼니는 오는 7일부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토요일 밤 9시 공연을 추가 편성했다.

티켓 가격도 정가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대폭 할인해 50%를 웃도는 높은 예매율을 보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글즈'도 7일부터 토요일 밤 9시 공연을 신설, 티켓 가격을 4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하했다.

코믹극 '뉴보잉보잉'(극단 두레)은 지난 3월부터 토요일 밤 9시40분 공연을 신설, 6월부터는 금요일 밤 10시 공연을 추가하고 티켓 가격도 2만5천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세태 풍자극 '머쉬멜로우'는 그간 비정기적으로 편성했던 토요일 밤 9시 공연을 정기 공연으로 편성하고 티켓도 9천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밤 10시 공연으로는 공포 연극 '다락'이 더위 퇴치에 나섰으며, 연극 '부활'도 밤 10시 30분에 마지막 무대를 올리고 있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다보니 비교적 선선한 밤 시간에 공연을 보려는 관객이 많아졌다"면서 "밤 9시 공연은 휴가와 방학을 맞은 직장인, 대학생 관객의 예매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