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특별 기획전 ‘Over the RAINBOW ’
성곡미술관 특별 기획전 ‘Over the RAINBOW ’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8.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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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너머의 세상’ 조화롭게 하나가 되는 세상을 찾아 떠나보는 여정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성곡미술관(종로구 신문로 소재)은 다문화사회 시대를 맞아 2010 특별 기획전인 ‘Over the RAINBOW 1,2’展을 선보인다.

다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전시는 다채로운 전시 및 공연을 통해 다양성과 차이들을 긍정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작은 화합의 장으로 기능하고자 마련했다.

2관에서는 현대미술 작가 총 8인과 1팀이 참여, 총 9가지 여정을 통해 무지개 너머 하나가 되는 세상을 찾아 떠나보는 기획전 ‘Over the RAINBOW 1(2010년 8월 6일~11월 7일)’을 진행한다.

2관의 각 전시실은 ‘낮의 여행’, ‘밤의 여행’, ‘시간 여행’의 3가지 플롯으로 나뉘어 있다.

▲김동현 작가의 작품

▲김태중 작가의 작품

▲임지연 작가의 작품

▲프로젝트그룹 옆의 작품

1전시실 ‘낮의 여행’은 김태중, 김동현, 임지연, 프로젝트그룹 옆(3인 및 1팀)이 참여해  낮 동안에 일어나는 네 가지 이야기를, 2전시실 ‘밤의 여행’은 나인주, 최승준, 전기영(3인)이 밤 동안에 일어나는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캐릭터와 공감을 보여준다.

▲나인주 작가 작품

▲전가영 작가 작품

▲최승준 작가 작품

마지막 3전시실 ‘시간 여행’에서는 김경아, 김영헌(2인)이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이 혼재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시간 여행을 전개한다.

▲김경아 작가 작품

▲김영헌 작가 작품

1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파트 ‘Over the RAINBOW 2(2010년 8월 6일~9월 26일)’는 다국적 이주민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창작집단 샐러드와 함께 이주민과 정주민이 함께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어 작은 화합의 장을 모색해보는 자리다.

1전시실에서는 다문화 퍼포먼스 영상을 비롯해 주한중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중국 애니메이션이, 국가인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인권영화 및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특히, 퍼포먼스 영상은 다른 세계의 경계를 넘는 이방인으로서의 이주민이 던지는 소통의 몸짓을 표현한 퍼포먼스로,  각기 다른 3개의 시점으로 보여준다.

2전시실 이주민이 안내하는 체험의 방은  아시아의 향신료를 전시하고 관객이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인 향신료의 방, 이주민 도슨트가 헤나로 바디페인팅을 시연하는 헤나의 방, 평상시에는 창작집단 샐러드의 왈츠 작품을 상영하며 몽골 여성과 함께 왈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샐러드 왈츠 워크샵으로 이뤄져 있다.

▲이주민 도슨트가 헤나로 바디페인팅을 시연하는 헤나의 방에서 한 관람객이 헤나 시연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3전시실의 퍼포먼스, 영상 상영 방에서는 도시 속 지하통로라고 하는 특정한 장소성과 기능성, 특별히 이주민의 삶과 연결고리를 찾아보고자 기획된 미디어 퍼포먼스 ‘스페이스 맨홀_세이 -Space Manhol_e_ssay' 볼 수 있다.

▲창작집단 샐러드와 함께 선보이는 ‘Over the Rainbow 2 : 미디어 퍼포먼스 Space Manhol_e_ssay’의 한 장면

다른 세계의 경계를 넘는 이방인으로서 이주민이 던지는 소통의 몸짓을 표현한 창작집단 샐러드의 이번 퍼포먼스는 8월 동안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한편, 지난 5일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선 참여 작가들을 비롯해 많은 미술계 인사들과 관람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박천남 학예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리셉션에서 김인숙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전시회로 컨셉을 잡고, 다문화 사회의 성격에 맞게 사랑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전시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젊은 작가 분들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 이번 전시회는 만져도 되고 앉아서 관람해도 되는 자유로움이 있다. 많은 입소문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참여 작가 인사말에선 김영헌 작가가 대표로 나와 “굉장히 흥미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관람객 여러분들이 각 작품에 다 참여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지금 꾸며진 아홉 개 작품을 잘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관으로 자리를 옮겨 국적 이주민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창작집단 ‘샐러드’의 다양한 체험행사 및 퍼포먼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