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문화 가정 모국까지 지원
경기도, 다문화 가정 모국까지 지원
  • 박보람 인턴기자
  • 승인 2010.08.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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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부와 저개발국가·다문화 가정 지원 MOU 맺어

[서울문화투데이=박보람 인턴기자] 국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김문수(왼쪽) 경기도지사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다문화 지원 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9일 안산시 외국인 주민 센터에서 ‘국격 높은 글로벌 한국 추진을 위한 외교통상부와 경기도간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저개발국 지원과 다문화 정착 지원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측은 ▲저개발국가 지원 사업 ▲다문화 정착지원 및 모국과의 네트워크 구축 ▲해외문화외교사업 ▲기타사업 등 4가지 주요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는 정책기획심의관실을 주축으로 교류통상과와 문화정책과, 가족여성정책과가 외교통상부는 기획조정실과 문화외교국이 중심이 돼 사안별로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다문화 가족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다문화 가정 정착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번 외교통상부와의 협력을 계기로 도내 다문화 가정의 지원범위를 해외까지 확대, 더욱 안정적인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역시 경기도립예술단의 해외 파견 지원,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실시하고 있는 저개발국 기술 연수 등의 협력사업과 더불어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중동·중남미 지역에 대한 해외 투자 및 국제교류 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가정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다문화 가정의 모국도 우리 아이들의 외가집이고, 친가집이고 한 식구”라며, “경기도는 도내 다문화 가정의 친정어머니, 친정아버지의 역할을 충실히 해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