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에 행패부린 '재특회' 체포
조선학교에 행패부린 '재특회' 체포
  • 최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0.08.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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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조선학교에 파괴적 행패부린 4명 처벌

[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일본 교토에 위치한 한 조선학교에 일본우익들이 난동을 피워 체포됐다.

▲지난 12월, 일본의 '재특회'가 교토 조선제일초등학교에서 소란을 피우던 모습
작년 12월, 교토 재일동포의 초등학교에 확성기로 “김치냄새 나는 민족”과 “학교를 쳐부숴라” 등의 파괴적 행패를 부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재일 특권을 용서하지 않는 시민모임(이하 재특회)’이 체포됐다.

‘재특회’는 학교는 물론 맞은편의 시립아동공원의 스피커 코드를 절단하는 등, 기물파손은 물론 “밀입국자들의 자손”, “일본에서 꺼져” 등의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그들이 민족차별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에게 협박과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가 인정받아 처벌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토부 경찰은 위력업무방해 등의 용의로 ‘재특회’의 4명을 지난 10일 체포했다. 선진문화국을 표방하는 일본사회이기에 사회적 처벌이 필요함을 일본시민들에게 지적당했기 때문이다.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에 시민경찰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돼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말하며 “감정만으로 치닫는 편협한 내셔널리즘을 앞세워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재특회’ 회원이 일본 각지에 9000여명이 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일본사회가 패전 후 구축해온 시민층의 양심과 도덕이 높기에 국제화 사회를 방해하고 시대역행을 하는 ‘재특회’의 활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