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High-Wire) 달인, 한강으로 총출동
줄타기(High-Wire) 달인, 한강으로 총출동
  • 안상민 기자
  • 승인 2008.11.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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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익스트림 줄타기 대회
▲     © 한강타임즈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강 양화 지구에서 펼쳐지는 ‘세계한강줄타기대회 2008’의 참가선수단 28명을 확정 발표했다.

‘세계한강줄타기대회 2008’은 한강 양화지구에서 망원지구까지 설치된 1km 구간(세계 최장 거리)의 외줄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건너는 사람을 가려내는 경기다. 서울시는 전통놀이인 줄타기를 익스트림줄타기(X-Jultagi)로 현대화하고 한강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올해는 작년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우지압둘라(Wujiabudula)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총 14개국에서 28명의 하이와이어 스포츠 선수들이 참가한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 주자이자 3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아딜리 우슈에우(Adili Wuxiuew), 탬즈강 횡단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제이드 킨더마르탱(Jade Kinder-Martin), 온 가족이 줄타기 선수이자 ‘8명 인간피라미드’라는 독특한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왈렌다(Wallenda) 가족 등 각종 기록과 기네스 보유자만도 20여 명에 이른다. 작년 대회에 출전해 한강으로 추락하며 안타깝게도 완주에 실패한 헝가리의 라즐로(Lazlo)도 올해 다시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맡아 유명해진 국내 최고 줄타기 전문가 권원태씨가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선수로도 출전해 대회 개최국의 기량을 뽐낸다.

각 선수들은 한강 횡단이 줄타기로는 세계 최장길이(1Km)인만큼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선수들은 3일간 경기와는 별도로 세계적인 줄타기 곡예 공연을 준비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권원태 세계한강줄타기대회 조직위원장은 "세계 유일의 익스트림 줄타기(X-Jultagi) 경기인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 한강을 하이와이어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하이와이어 스포츠의 아슬아슬함과 박진감 넘치는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