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노인자살 예방할 수 있다
강북구, 노인자살 예방할 수 있다
  • 박보람 인턴기자
  • 승인 2010.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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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 대상 정신보건전문가들 전화상담 실시

[서울문화투데이=박보람 인턴기자] 노인자살이 새로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면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 박겸수 강북구 구청장
강북구 정신보건센터에서는 강북구 내 우울감과 자살충동으로 고통 받는 노인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정상적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7월부터 ‘tele-check 사업’을 시범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tele-check 사업’은 우울감정과 자살생각이 높은 노인들에게 매주 2회 정기적으로 정신보건전문요원 및 전문자원봉사자들이 전화를 통해 노인들의 고충을 듣고 적절한 상담을 통해 이분들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정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2010년 상반기에 강북구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 건강 상담시 우울철도 및 자살생각척도가 높아 자살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65세 이상) 중에서 시범사업 서비스에 동의한 8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 대상자들에게는 사업 시작 전 노인우울증, 자살생각척도, 상태불안 척도 등의 평가를 실시했으며,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2회 전화 상담을 한 후 시범사업이 끝나는 9월말에 다시 같은 검사를 실시, 효과성 평가를 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향후 본격적인 tele-check service 사업 시행에 활용된다. 사업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보건소 지역보건과(02-901-0862)로 문의하면 된다.

강북구청 지역보건과 관계자는 “노인 자살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사회적 차원에서 자살방지대책체계를 구축해야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노인자살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