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식히는 오감체험 축제
열대야 식히는 오감체험 축제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8.13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강진청자축제·대숲 납량축제

[서울문화투데이=박솔빈 기자]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라는 특성화한 장르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주요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모습
▲강진청자축제에 푹 빠진 관람객들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제천시 청풍호반과 시내 극장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에는 35개국 89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되고 30여 차례의 음악공연 등 음악영화의 장르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 개막작은 '오만과 편견'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조 라이트의 '솔로이스트'로, 삶에 지친 기자와 삶의 길을 잃어버린 천재 음악가의 우정과 음악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공식 초청작 상영 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가족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를 묶은 '패밀리 페스트', 국내외 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음악단편 초대전', 무성영화를 라이브 공연과 함께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와 신인 뮤지션들이 기량을 겨루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음악영화제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다'를 주제로 한 학술 포럼도 열린다. 티켓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에서 할 수 있고 관람료는 일반 상영작 5천원, 개·폐막작 1만원, 야외 상영작 1만5천원이다.

제38회 강진청자축제가 '흙·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15일까지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열린다.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청자축제에서는 직접 만들어보고, 감상하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오감(五感)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대숲 납량축제의 귀신들
청자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물레체험, 강진만의 풍광을 즐기는 강진만 선상 체험, 바지락 캐기, 바다낚시 등은 청자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다. 고려국 말마차 여행, 고려민속체험, 추억의 글 담기, 청자벽돌 쌓기 체험, 고향 할머니 장터 등 전통과 고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방학과 휴가를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필수코스다.

오는 12일,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귀신이 출몰할 예정이다.  열대야를 서늘하게 식혀 줄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한국연극협회 울산지회 주관으로 15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갖가지 귀신이 등장하는 귀신체험이 준비돼 있다. 귀신 분장을 한 배우들이 대숲 곳곳에 숨어 있다가 참여객이 지나가면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발목을 잡거나 뒤에서 어깨에 손을 올리기도 한다. 한편 축제에는 12일 가족극 '도깨비를 찾아서', 13일 '핼러윈 커플 축제' 등 특별한 문화체험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