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멀리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제주는 검고 푸르다는 이수경 작가.
이수경 작가가 그린 검고 푸른 제주를 오는 1일부터 7일 까지 갤러리 가이아(종로구 관훈동 소재)에서 만날 수 있다.
자신의 고향이 제주이기에 어떠한 이성적인 사건도 감정적으로 풀어낼 수밖에 없다는 작가. 이 작가의 그림은 관광지 제주의 이미지 뒤로 숨은 역사와 개인사들,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여러 모습을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세 번째 개인전을 여는 이수경 작가는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개인전을 통해 갈색 풀밭 너머로 펼쳐진 바다와 수평선, 깨끗하게 단장된 무덤, 힘차게 날아오르는 까마귀 등 을 담았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무덤가는 죽음의 공간인 동시에 죽은 자를 돌보는 산 자의 행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녀의 그림에는 하늘에 비친 푸른 바다도 있지만 보랏빛의 어둡고 거친 바다도 있다. 또한, 설화로 등장하곤 하는 제주의 까마귀는 육지와 달리 길조로 해석 돼 이 작가의 그림에 자주 등장한다.
제주대 미술학과를 거쳐 서울대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수경 작가는 ‘2008제주청년작가전’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녀의 세 번째 개인전은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갤러리 가이아에서 오는 1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다.
한편, 갤러리 가이아는 이수경 개인전을 비롯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 2010을 열고 15일부터 19일까지 김영심 개인전을, 20일부터 26일까지 SCAF(Seoul Ceramic Craft Art Fair) 2010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