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실시 추진
성북구,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실시 추진
  • 최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0.08.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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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초등학교 6학년 4천여 명 대상 무상급식 제공

[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친환경 무상급식, 현실이 된다.

▲ 김영배 성북구청장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범실시한다.

무상급식 대상은 성북구 내 24개의 모든 공립초등학교 6학년 학생 4천여 명이다. 또한, 1~6학년 학생 27,700여 명에 대해 점심 급식 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바꿀 수 있도록 예산도 지원한다. 예상 금액 8억1천6백만 원(6학년 무상급식 4억9천4백만 원, 1~6학년 친환경 급식 지원금 3억2천1백만 원)은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성북구는 낭비성 예산, 일회적·이벤트성 행사예산,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비용 등을 절감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이 예산안은 오는 27일 성북구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더불어,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 무상급식 대상학교의 교장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 각 직능잔체 회원, 일반주민 등이 참여한다. 이 공청회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열린다.

성북구 관계자는 “원활한 학생급식을 위해서는 양질의 식재료 확보와 이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과정에서의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실시에 앞서 시범실시를 추진하게 됐고 2011년에는 초등학교 전체 학년으로, 2012년에는 관내 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급식 봉사 중인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차별없는 무상급식과 양질의 친환경 급식은 모든 학생들이 동일하게 누려야할 보편적인 권리”라며 “맞벌이부부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식생활습관 개선 효과를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은 꼭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은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의무교육을 실천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점심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북구는 외부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자문위원 등으로 ‘성북구 친환경 무상급식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고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 및 관계기관 협의체도 9월 중에 구성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성북구청 교육지원과(02-920-303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