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분미> 인생의 모든 것이 환상
<엉클 분미> 인생의 모든 것이 환상
  • 박보람 인턴기자
  • 승인 2010.08.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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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CinDi 영화제’ 황금종려상 <엉클분미> 개막작 기자 간담회

[서울문화투데이=박보람 인턴기자] ‘제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CinDi)’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엉클 분미>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 영화 <엉클 분미> 스틸 컷

<엉클 분미>는 극심한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엉클 분미의 죽은 아내가 유령이 돼 그를 돌보기 위해 나타나고, 오래전에 잃어버린 아들이 사람이 아닌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 후 자신이 앓은 병의 원인을 곰곰이 생각한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정글을 통과해 언덕 위의 신비로운 동굴까지 오랜 도보 여행을 떠난 다는 내용으로 감독 자신의 고향과, 그의 성장에 함께해 온 영화들에 바치는 경의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 <엉클 분미> 기자 간담회 모습

개막작<엉클 분미>가 끝나고 기자 간담회에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인생의 모든 것은 결국 환상이고 환영이다”라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해서하기 나름이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난 두가지 시간을 제시하면서 두 개의 층이 존재한다고 보았고, 존재를 경험하는 방식이 다양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4회 CinDi 영화제’ 는 디지털로 대변되는 영화의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주목하면서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27개국 105편이 오는 24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