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뗏목타고 봄맞이 갑시다
대나무 뗏목타고 봄맞이 갑시다
  • 이범노 기자
  • 승인 2009.03.1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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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충익사 앞 의령 천에 대나무뗏목 … 청소년 관람객 위한 무료 체험 행사로 인기-

대나무 뗏목 타고 봄맞이 갑시다~.
의령군 충익사 앞 봄이 오는 길목 의령 천에 뗏목 10여 척이 두둥실 떴다.

▲ 의령군 충익사 앞 뗏목 시승식 현장
의령군은 오는 4월 지역 최대 축전인 의병제전을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충익사 앞 의령 천에 뗏목타기 무료 체험 장을 만들었다.

의령충익사는 경남 의령군에 있는 사당으로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활약한 곽재우(1552-1617)장군과 그 휘하장수 17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어 홍의장군 곽재우 추모제를 실시하여 호국 정신을 고취시키는 한 행사로 해마다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의령천 대나무 뗏목과 구름다리 산책로로도 알려져 있다.

의령군은 뗏목 11대를 만들어 일반인에 개방하기에 앞서 지난주 부터 수차례 안전점검을 거쳐 6일 김채용 군수와 이창섭 군의회의장, 김종호 부군수, 전보수 문화 체육과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이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뒤 시승식을 가졌다.

이 뗏목 체험 장은 썰매 장으로 사용되는  한겨울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된다.
뗏목은 대나무를 잘라 촘촘하게 연결한 뒤 부력을 위해 중간에 압축 스티로폼을 넣어 제작했다.

이용방법은 수심이 얕은 강을 건널 때 긴 대나무로 강바닥을 꾹꾹 눌러 진행하는 ‘처녀 뱃사공’ 방식이다.
군은 의령천의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1m정도여서 안전하지만 행여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둔치에 안전수칙 및 뗏목타기 요령 안내판을 설치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토록 하는 한편 여름철 장마 및 호우 시에는 이용을 막기로 했다.

또 주간에는 전담 관리인을 배치하고 야간에는 뗏목을 한꺼번에 묶어서 이용을 일체 금지하도록 할 계획 이다.

한편 늦은 시간 찾으시는 관광객들은 야간구름다리 야경을 즐기면서 한적한 시골 풍경을 즐길수 있어 뗏목타기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선사 한다.

의령 천과 야간조명은 한 쌍의 원앙새라 불리울 만큼 잘 어우러진다....

앞으로 이곳을 봄부터 가을까지는 뗏목체험과 물놀이공간으로, 겨울에는 썰매 장으로 활용해 충익사를 찾는 관광객들과 청소년들이 하루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본부 이범노 기자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