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육의전, 청계천에서 재현되다!
조선시대 육의전, 청계천에서 재현되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8.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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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12일, 제5회 종로청계관광특구 육의전체험축제 개최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청계천에서 만나는 옛 시장의 모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9월 11일과 12일, 청계관광특구 일대에서 <제5회 종로청계관광특구 육의전체험축제>를 개최한다. 육의전체험축제는 종로청계관광특구의 관광명소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함이 주목적이다.

육의전(六矣廛)은 조선시대 서울 종로에 자리 잡고 있던 여섯 종류의 큰 상점으로 선전(비단가게), 면포전(면포가게), 면주전(명주가게), 지전(한지가게), 포전(삼베가게), 어물전(수산물가게)을 말한다.

종로 1~2가 지역을 근거지로 구축된 육의전은 현재 종로2가 탑골공원 정문인 삼일문 좌측에 ‘육의전 터 표지석’이 남아있다. 개인간 물물교환 형식을 진보된 시전(市廛)으로 육성, 상업 경제를 지배함으로써 조선 말기까지 확고한 지위를 차지해 왔다.

이처럼 조선시대 육의전과 소통하는 역사·문화체험으로 재현되는 이번 행사는 관광객 및 시민들을 위한 공연관람 및 무료체험 학습의 현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는 크게 육의전 재현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먹을거리마당, 전시마당으로 구성되며 ▲전통 육의전 재현 및 체험 ▲현대육의전 전시 및 체험 ▲저잣거리 민속재현 ▲통 민속놀이 체험 ▲전통공예체험 ▲꽃가마 및 인력거타기 체험 ▲전통복식체험 ▲육의전 전통깃발 전 ▲먹을거리 장터 ▲떡메치기 및 인절미 시식 ▲청계천 들차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선보인다.

서울 세종로에서 숭인동 네거리에 이르는 종로청계관광특구는 경복궁, 창덕궁, 종묘 등 다양한 문화재와 청계천 주변의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관철동 젊음의 거리 등 문화행사가 상시 열릴 수 있는 관광지를 품고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의류, 신발, 귀금속, 문구, 수족관, 대형 재래시장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 1만 4,000여개가 구역별로 특화돼 있는 지역이다.

제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종로청계관광특구 육의전체험축제는 쇼핑 관광지에 대한 기존의 소극적인 관광마케팅 틀에서 벗어나 ‘육의전’ 이라는 종로만의 지역적 특색을 배경으로 한 재미있는 소재를 스토리텔링화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특구별 상권을 상인들이 직접 홍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종로 관광마케팅의 발판이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인사동 문화지구, 대학로 문화지구,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등도 관광객들에게 연계코스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장병학 청계관광특구협의회장은 “이번 육의전체험축제를 통해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종로청계관광특구를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