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섹스에 대한 발칙한 대답 ‘연애희극’
사랑과 섹스에 대한 발칙한 대답 ‘연애희극’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8.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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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이해제 연출이 각색 및 연출 맡아 기대 고조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뮤지컬 ‘모차르트!’와 ‘몬테크리스토’의 제작사 ㈜EMK뮤지컬 컴퍼니(대표 엄홍현)의 첫 번째 연극 ‘연애희곡’이 9월 4일부터 충무아트홀 블루에서 공연된다.

 일본 연극 중 영국으로 진출한 ‘트랜스(trance)’로 유명한 일본의 유명작가 ‘코카미 쇼오지(Kokami shoji)’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연극 ‘연애희곡’은 ‘걸작 멜로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사랑을 강요한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과 상황 설정에서부터 출발하는 스크루볼 코미디(screwball comedy)다.
 
극중극형식으로 이루어진 ‘연애희곡’은 극본을 완성해 나가는 드라마 작가와 PD의 상황을 이중 플롯의 극중극 구조로 표현하여, 막장 드라마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엿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연애희곡’ 속의 연애담론은 여타 로맨스나 비극, 운명적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논의하는 것과는 다르다.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인물들의 입을 빌어 '마음 없이 사랑할 수 없다, 사랑 없이 섹스 할 수 없다' 는 식의 노골적인 담화를 펼쳐놓는다.

극작가 타니야마는 근간에 들어 무슨 이유에서인지 집필 중이던 창사 특집극 원고에 도저히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무카이는 슬럼프에 빠진 타니야마로부터 자기랑 연애를 한 번 해보지 않겠냐는 엉뚱하고도 무리한 요청을 받게 되는데, 어느덧 무카이는 타니야마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그것도 한순간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로까지 나온 연극 ‘연애희곡’은 이해제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새로운 히트작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사랑과 섹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선보일 연극 ‘연애희곡’은 10월 31일까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