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주연의 '만추' 토론토영화제 공식초청
현빈 주연의 '만추' 토론토영화제 공식초청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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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섹션 통해 월드 프리미어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한국영화사의 걸작을 21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글로벌 프로젝트 <만추> (감독 김태용/현빈, 탕웨이 주연)가 내달 9월 9일 개막하는 제35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영화 <만추>의 한 장면

토론토 국제 영화제는 “북미의 칸”으로 불리며 북미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이자 필름 마켓이다. 제작사인 보람엔터테인먼트는 “탕웨이, 현빈 주연의 <만추>가 토론토 영화제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Contemporary World Cinema) 섹션’ 에 공식 초청됐다. 아직 후반작업 중이라 완성된 영화는 토론토영화제에서 그야말로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추>가 공식 초청된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섹션’은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이나 세계 각국의 주목받는 감독들의 신작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으로 ‘북미 시장의 관문’으로 통해왔다.

영화 <아멜리에>, <벨라>, <볼링 포 콜롬바인>, <비포 나잇 폴즈>,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 등의 영화들이 이 섹션을 통해 소개된 후,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한국 영화로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외에 <왕의 남자>, <밀양>, <행복>, <그 때 그 사람들>, <바람난 가족> 등이 초청됐다. 

제작에 참여한 미국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만추>는 어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국에 왔으나 운명이 바뀌어 상처를 안고 사는 이방인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고 특히 ‘브로큰 아메리칸 드림’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두 아시아인이 함께하는 여정이 섬세하게 묘사돼 있어 세계 관객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 하는 것이 매력이다. 덧붙여 영화의 이러한 특성이 토론토 영화제 성향과 잘 맞아 월드 프리미어로서 한층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중국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한국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3일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만추>는 안개와 비의 도시 시애틀에서 촬영됐으며, 후반작업을 거쳐 늦은 가을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