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스틸컷 대공개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스틸컷 대공개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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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추리활극 시리즈,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함의 극치!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서극 감독, 유덕화 주연의 미스터리 추리활극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이하 적인걸)이 그 스케일과 화려함을 단번에 증명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의 한 장면

 

이번에 공개하는 스틸컷은 단 몇 장만으로도 작품의 웅장한 사이즈와 화려한 미장센을 확실히 보여준다. 서극 감독과 미술감독인 제임스 추를 비롯한 영화 <적인걸>의 제작진은 외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적으로 정점에 올랐던 당나라 시대를 다루며 황궁, 거리, 도시 등의 표현에 있어 규모 면에서나 미술적인 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당나라 시대, 번화했던 국제 항구를 배경으로 우뚝 솟아 있는 불탑은 작품 속 미스터리의 시작과 끝을 만드는 중요한 소재인 ‘통천부도’이다. 측천무후가 자신의 즉위식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기 위한 야욕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이 통천부도는 영화 속 배경이자 촬영 장소인 낙양 지역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불상인 ‘비로자나불’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졌다.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의 한 장면

 

측천무후 자신을 모델로 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기도 한 이 불탑은 실제로는 17m가 조금 넘지만, 영화의 극적 요소를 살리고 측천무후의 야욕을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실제 크기의 6배가 넘는 120m에 육박하는 높이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100톤이 넘는 철이 투입됐다.

영화 속에서 한창 건설 중인 것으로 묘사되는 불탑의 내부 장면과 아랫부분이 보이는 외부 장면만 보아도 그 규모를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좌우 대칭으로 빈틈없이 도열하고 있는 병사들과 양쪽에 늘어뜨려진 붉은 색 휘장은 당나라 황궁의 웅장함을 보여준다.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의 한 장면

 

천무후가 위치하고 있는 궁의 내부 사진의 붉은 색 계열의 비단은 황실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충분히 살려주며 화려함과 강렬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 사진의 뒤로 보이는 복도는 그 길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끝 없이 펼쳐져 아름다우면서도 입체감 있는 화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주택으로 말하자면 테라스라고 할 수 있을 측천무후의 휴식 공간으로, 눈 앞에 탁 트인 바다와 항구가 펼쳐져 있어 기막힌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통치하고 있는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꿰뚫어 보겠다는 측천무후의 권력욕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스케일은 기본, 화려하고 웅장한 영화 속 장면들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스펙터클 스틸’을 공개한 미스터리 추리활극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으로,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 <적벽대전>시리즈에 이어 중국 영화의 부활을 알릴 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