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극 세계 거장들의 축제 ‘2010서울연극올림픽’
현대연극 세계 거장들의 축제 ‘2010서울연극올림픽’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8.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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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일본, 러시아, 터키 이어 서울서 펼쳐지는 45일 연극 대향연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세계적인 연극계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이 드디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올림픽은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일본), 노벨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출가로 구성된 단체인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회마다 새로운 주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축제이다.

1995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한 연극올림픽은 일본(2회, 1999년), 러시아(3회, 2001년), 터키(4회, 2006년)에 이어 제5회 연극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됐다. 이는 2008년 연출가이자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의 연극올림픽 국제위원 선임 후 거둔 쾌거다.

‘사랑(Sarang): Love and Humanity’을 주제로 총 13개국 40여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 (일본)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출가를 비롯 임영웅, 오태석, 손진책, 이윤택 등 국내 거장 연출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국제위원작_로버트윌슨 ‘크라프의마지막테이프’

이와 함께 이미 국내에 많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주목받는 차세대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독일), 티엔 친신(중국) 등의 인기작품과 이란, 이스라엘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해외 유명 작품들도 대거 초청된다.

▲해외공식초청작_토마스 오스터마이어(독일) ‘햄릿’

연극계 거장들의 무대와 함께 파격적이고 개성 넘치는 실험연극을 선보일 차세대 연출가들의 무대까지 현대연극계의 세계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이번 행사에는 ‘21C 미래 연극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극올림픽 국제위원들과 함께하는 심포지엄과 스즈키 메소드 워크숍 등의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한다.

▲국내공식초청작_이윤택 ‘바보각시’

▲공모선정작_이송(청운예술단) ‘채광창’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연극올림픽 개최를 통해 서울을 세계적인 공연예술의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연극의 메카 대학로를 다양한 문화가 만나는 예술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와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후원하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오는 9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45일간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2010서울연극올림픽’ 사무국(02-747-2901~3, www.theatreolympics.or.kr)으로 하면 된다.

한편,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하기 위한 ‘2010서울연극올림픽’이 추천하는 3가지 테마(▲세계연극계 거장과의 만남, 국제위원작품 패키지 ▲고전 비틀어보기! ▲동시대 연극과 소통하다, 창작 패키지)의 패키지 티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같은 시기에 진행되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대학로소극장축제D.FESTA와 연계한 통합 멤버십 카드 (가을愛: 공연에 미치다)를 통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