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를 펼치고 세계를 보다 ‘다문화꾸러미’
상자를 펼치고 세계를 보다 ‘다문화꾸러미’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8.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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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갈등 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트남과 몽골 꾸러미 마련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의 문화다양성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다문화꾸러미’를 개발, 설명회를 개최한다.

▲ 베트남 다문화 꾸러미 구성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문화정책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기획된 다문화꾸러미는 올해 사업 첫 해로 베트남 꾸러미<신 짜오(안녕하세요) 베트남>과 몽골 꾸러미<센베노(안녕하세요) 몽골>을 개발했다.

베트남과 몽골의 여러 가지 실물자료를 관찰하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생각해보고, 인사말을 같이 배워보고, 몽골 초원의 동물 소리와 베트남 거리의 소리를 들어보면서 그 나라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베트남의 전통 옷 델과 베트남의 아오자이를 입어보는 체험 또한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몽골의 대표적인 마두금 전설 이야기인 ‘도끼소년 수흐와 하얀 말 차가’, 그리고 베트남의 명절 떡 이야기인 ‘하늘과 땅을 닮은 떡, 바인자이와 바인쯩’을 그림책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다문화가정의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그림책을 이중언어로 제작했다.

▲ 다문화 꾸러미 베트남 작은 꾸러미

이번에 개발된 다문화꾸러미는 다문화 교육자료가 필요한 전국의 관련기관이라면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을 통해 대여 운영할 계획이다.

다문화꾸러미의 실물 자료는 베트남과 몽골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왔으며, 베트남 및 몽골 주한대사관의 전폭적인 협조, 그리고 해당 문화의 전문가 등 많은 관련인사의 자문과 도움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내 베트남과 몽골 커뮤니티 및 관련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다문화꾸러미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보완과 운영에 관한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 다문화 몽골 꾸러미

국립민속박물관은 현재 다수의 외국인 및 결혼이주자가 거주하고 있는 나라를 우선으로, 향후에는 한국문화는 물론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꾸러미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