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2010서울국제공연예술제(The 10th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SPAF2010)’가 ‘SPAF strikes Sparks’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연극, 무용, 음악극, 거리극을 망라한 총 8개국, 28단체, 28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예술제는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해외작품을 초청하고, 국내외 유망한 단체들과의 공동제작을 추진해 신작 개발을 도모했으며, 대표적인 부대행사인 서울댄스컬렉션의 역대 수상자들의 신작을 초청했다.
해외초청작품으로는 <몰리에르 단막극 시리즈>(프랑스, 세종M씨어터 개최), <드망(DEMAIN)>(무용, 벨기에,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폭풍(The Storm)-오스트로프스키의 스톰>(연극, 러시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개최), <제발!>(무용, 스위스, 예술의 전당 소극장 개최)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10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예술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 중에 하나는 해외와 공동 제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는 것이다.
국내작품의 경우 지난해까지 이미 공연된 작품 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을 초청·공연하는 방식이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10주년이 된 올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공연단체와 공동제작해 신작을 선보이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공동제작을 진행함에 따라 개별 단체에 대한 제작 재원을 확충, 적극 지원했고, 그에 따라 예년에 비해 참가 작품수가 다소 감소하게 됐다.
‘2010아비뇽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한·불 공동제작 작품 <코뿔소(Rhinoceros)>(연극,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개최)를 비롯해 안성수 픽업그룹의 <몸의 협주곡(Body Concerto)>(무용,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개최), FRANCISCA(음악극, 세종M씨어터 개최) 등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아홉 작품이 초연된다.
SPAF가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대표적 부대행사인 서울댄스컬렉션의 1, 2, 3회 수상자들을 한자리에 모은, 열정과 패기가넘치는 아홉 개의 특별초청작들도 주목할 점이다.
서울댄스컬렉션은 그 동안 신선한 평가 방식과 파격적인 혜택으로 젊은 안무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무용계의 주요 행사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10주년 특별초청작들은 서울댄스컬렉션이 배출한, 대한민국 무용계를 선도하는 그들이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셈이다.
SPAF는 이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댄스컬렉션은 SPAF만의 가장 대표적인 부대행사다. 자유로운 창작의 공간이자 도전의 장으로서 젊은 안무가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서울댄스컬렉션의 본선무대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10월 13일(20시)과 15일(18시), 16일(2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예술가와의 대화’는 해외 초청작들을 대상으로 공연관람 후 느끼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더 깊은 공연예술의 이해를 구하는 관객들을 위해 준비된 자리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연출가와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로, 하나의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세계를 듣고 대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SPAF와 베를린 인터-유니버시티 댄스 센터, 포츠담 탄츠에이지 페스티벌이 연계해 한국의 신진 안무가들에게 국내 및 해외 워크숍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해외 무대에 설 수 있는 역량을 키울수 있는 '서울댄스컬렉션 국제 워크숍', SPAF의 작품 및 운영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평가를 나눌 수 있는 의견 수렴의 장인 '합평회'등이 마련돼있다.
이밖에 7가지 할인혜택(패키지티켓, 조기예매, SPAF 홈페이지 회원 할인, 단체 할인, 5. SPAFolic, 제휴 할인, 특별할인)을 포함한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02-3673-2561∼5, www.spaf.or.kr)로 하면 된다.
국내외 최고의 작품들로 올 가을을 풍요롭게 해 줄 ‘2010SPAF’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