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행복한 학교, 대구영화학교
문화로 행복한 학교, 대구영화학교
  • 최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0.08.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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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작장애자 특수학교를 문화로 아름답게 물들이다

[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이 지난 5개월간 진행해 온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청각장애자 특수학교인 대구영화학교(교장 윤필희)와 문화부가 장기간에 걸친 토론과 설계, 그리고 시공을 거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1946년에 첫 문을 연 영화학교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총 7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09년 문화부장관의 ‘젊은건축가償’을 수상한 김현진씨(SPLK 건축사무소 소장)가 설계를 맡아 수차례 설문지와 수화(手話)를 통해 아이들과 아이디어 교환을 했다.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학교공간의 개선방안을 도출해, 복도는 밝고 아늑해졌으며 4층의 컴컴한 교실을 통유리로 교체하고 좋은 인테리어와 가구를 배치해 편안하고 깨끗한 휴게실 겸 음악실이 탄생했다.

또한, 대구영화학교의 졸업반 학생들 중 목공예반에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전협회 이사장이자 인간문화재인 조각가 박찬수씨가 직접 방문해 본인의 작품을 기증하고 앞으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기능적이기만 했던 학교공간을 문화적 디자인을 반영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 첫 시행 이후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2시에 준공식이 개최됐으며 문화부와 대구시청 및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구영화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