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예측 불가능한 혼합된 미술 세계 ‘인다프2010’
[스케치]예측 불가능한 혼합된 미술 세계 ‘인다프2010’
  • 박보람 인턴기자
  • 승인 2010.08.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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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아트전, 웨이브전, 블러전, 송도9경전, 센스 센시스전(3국) 등 총6개 프로그램 전시

[서울문화투데이=박보람 인턴기자]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2010’의 기자 간담회가 지난30일 인천 송도 투모로우 시티 프리미엄관에서 열렸다.

‘인다프2010’ 기자 간담회 모습

이날 간담회에는 노소영 총감독을 비롯해 류병학, 최두은, 허서정, 강필웅, 최두은, 장가 등 큐레이터들도 함께 참석해 각 프로그램을 맡은 큐레이터들은 프로그램 설명과 함께 작품소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 ‘인다프2010’ 사회를 맡은 류병학 큐레이터

사회를 맡은 류병학 큐레이터는 일반행사와 비교해서 ‘인다프2010’에 대해 소개하며 “디지털미디어가 가지고온 페러다임적 변화가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소통을 장려하도록 의식과 지각의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 냈다”며 “미래의 미술관은 백화점이 될 것이라 말했던 것을 지나 이제는 모바일이 아트가 될 것이다. 작품을 통해 예술의 변화와 양태를 보고 싶다면 꼭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이브(WAVE)’는 빛과 소리의 파동이 만들어내는 미디어 아트 안에서 ‘몰아지경’으로 향하는 접점을 찾는 전시이다. 어려운 설명을 듣고 머리로 이해하는 작품이 아니라 파도에 몸을 맡기듯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관객들은 그들을 둘러싼 세상과 하나가 된다.

▲ ‘웨이브전’을 맡은 최두은 큐레이터

‘웨이브전’을 맡은 최두은 큐레이터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얼마나 빠져 드는지에 따라 작품과 상호작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웨이브전’에서 기존의 이분법적인 것을 버리고 미디어를 통해 나와 너, 공간과 나, 기억과 감각이 어떻게 합쳐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통해 내가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blur’의 의미는 ‘모호하게 만들다. 희미해지다.’라는 의미이다. 이번 ‘블러전’에서는 소위 ‘반응적 건축’, ‘발생적 디자인’, ‘상호작용적인 예술’이라고 불리는 실로 구분과 경계를 거부하고 새로운 실험을 지속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 ‘블러전’을 맡은 허성정 큐레이터

‘블러전’을 맡은 허성정 큐레이터는 “‘Eye Write’, ‘Natural fuse’ 등 실질적으로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이 피부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냈다”며 “작품, 관객, 작가의 구분을 넘어 서로의 관계를 통해 경험되는 새로운 예술의 모습을 제시할 것”이라 말했다.

▲ ‘송도9경’을 맡은 강필웅 큐레이터

유비쿼터스 도시인 송도에 미디어가 접목된 빗물질 소프트웨어를 통해 도시의 감성을 찾는 ‘송도9경’전을 맡은 강필웅 큐레이터는 “송도의 주요 공간에 뿌려진 9개의 풍경을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통해 감상하며 인간과 도시, 그리고 공공성에 대한 소통을 만들어내 소통의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외에도 한중일 세 나라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기획되는 ‘센스 센시스전’, 어린이들이 예술가들의 상상력과 만나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투모로우 스쿨전’이 있다.

▲ ‘투모로우 스쿨전’을 맡은 채정원 큐레이터

‘투모로우 스쿨전’을 맡은 채정원 큐레이터는 “어린이들의 예술성이 유기적인 작품들과 접촉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발현됐으면 하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예술 안의 교육’이 아닌 역사, 생태계, 사회,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을 디지털 예술로 통합시켜 ‘교육 안의 예술’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 양민하&장영규(한국)의 묵상(2010)

 

▲ 유나이티드 비주얼 아티스트(영국)의 빛의 속도(2010)

 

▲ 우스만 하크(영국)의 네추럴 퓨즈(2009)

 

▲ 오마르 칸(미국/파키스탄)의 열린기둥(2007)

 

▲ 데이비드 벤자민(미국)&양수인(한국)의 라이프 사이클(2010)

 

▲ 트로이카(영국)의 클라우드(2008)

 

▲ 김승훈의 빨랫줄 합창단(2010)

한편, ‘인다프2010’은 오는 9월 1일부터 30일동안 인천 송도에 위치한 투모로우시티에서 열리며 국내 디지털아트 전시 최초로 가장 많은 90여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 총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행사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indaf.org) 또는 전화 (02-2121-09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