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주연 통쾌 액션 <해결사>
설경구 주연 통쾌 액션 <해결사>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9.14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철중 VS 강태식 닮은 듯 다르다!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영화 <공공의적>의 강철중과 <해결사>의 강태식 비교!

천만 관객 만 두 번, 통산 4,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공히 관객 동원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 설경구.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설경구의 대표 캐릭터는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이다.

영화 <해결사>의 강태식은 강철중과 오버랩 되면서도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개봉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70만 명 가까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강태식 캐릭터에 대한 관객 반응이 뜨겁다. 강철중과 강태식과 닮은 듯 다른 유사점과 차이점을 짚어본다.

<공공의 적>과 <해결사>의 강철중, 강태식은 문제를 화끈하게 해결해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그 방식과 성격에 있어 차이가 있다. 경찰서 어딘가에 뒹굴 거리다가 몇 번이고 반장의 닦달을 들어야만 범인을 잡으러 나서는 강철중과 달리 <해결사>의 태식은 함정을 돌파하기 위해 등장인물 중 누구보다도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

▲영화 <해결사>의 강태식 캐릭터(좌)와 <공공의 적>의 강철중 캐릭터(우)

두 캐릭터가 차별화되는 또 한 가지 핵심은 바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 강철중의 책상 서랍 안에는 연필 한 자루만 들어 있다. 특히, 컴퓨터가 아닌 직접 손으로 적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조서 작성을 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반면, 강태식은 GPS 추적, 신상 카메라와 최첨단 보이스 탐지 장비를 이용해 어떤 사건이든 조용하고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인물이다. 한 마디로 강철중 보다 젊고 업그레이드 된 감각의 소유자다. 각종 도청 장치와 컴퓨터 및 하드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는 천재 해커와 협업하는 등 ‘얼리어답터 해결사’로 업그레이드 된 그를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철중은 주먹이 세다. 강태식 역시, 단단한 주먹으로 급박한 상황을 해결해나간다. 차이가 있다면, 좀 더 스마트해지고 와일드 해졌다는 것이다. 일상 속 도구를 필살기로 사용하는 웨폰 마스터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경찰들에게 쫓기다가 모텔 옥상에서 벌이는 액션 장면에서는 세탁소 표 간이 옷걸이를 활용, 햇병아리 대하듯 상대를 여유 있게 제압한다. 또한, 천을 둘둘 만 의자 다리로 만든 몽둥이, 변기 뚜껑, 고무호스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강태식은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이다.

한편, 병원에서 선보이는 휠체어 액션 씬 에서는 한 번에 휠체어를 밀고 주먹을 날리며 탈출을 시도하는 등 액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모습도 선보이며 즐거움을 더한다.

관객들의 입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봉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추석종합선물세트 영화 <해결사>는 절찬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