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이달의 헬로루키’ 전례없는 3팀 선정!
EBS ‘이달의 헬로루키’ 전례없는 3팀 선정!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9.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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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실력 가진 열 개 팀 본선 올라...사상 최초 3팀의 ‘헬로루키’ 선정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사상 최초 3팀의 ‘헬로루키’가 탄생했다.

인디 밴드 104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이번 10월의 ‘헬로루키’로 ‘가자미소년단’, ‘야야(夜夜)’, ‘김나현 밴드’가 선정됐다.

▲10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가자미소년단’

음악 스타일을 바꾸며 2전 3기 만에 10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가자미소년단’은 4인조 올드 스쿨 록 밴드로 <그녀는 바보>와 <청춘의 밤>을 선보였다. 특히, 대중음악에서 유행한 후크송을 인디 음악에 접목시킨 <청춘의 밤>은 실패 없는 청춘은 없다는 내용을 ‘가자미소년단’만의 복고적 사운드와 해학적인 감성으로 표현해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올 7월에 결성, 첫 공연을 시작했다는 6인조 신인 밴드 ‘야야(夜夜)’는 <춤>과 <폭로>를 선보였다. 일렉트닉 기타, 드럼, 베이스 구성을 넘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스펙트럼을 가진 밴드로, 몽환적인 사운드에 허스키한 여성 보컬의 조화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야야(夜夜)’

10월의 마지막 헬로루키는 아직 정확한 팀명을 정하지 못해 리더 이름으로 출전했다는 ‘김나현 밴드’가 차지했다. 피아노, 일렉트닉 기타, 드럼, 베이스의 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Impression>과 <A Flower is Lovesome Thing> 연주곡을 선보인 이들은 “앞으로 프로그레시브 록과 재즈를 혼합해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월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김나현밴드’

이 밖에도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감성적인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이윤혁’ ▲아쟁, 장구 등 국악에 현대 음악을 접목시킨 국악 블루스를 선보인 ‘김잔디’ ▲일렉트닉 록을 기반으로 강렬한 뉴메탈 사운드를 선보인 4인조 밴드 ‘붉은나비합창단’ 등 각각의 개성을 듬뿍 담은 실험적인 음악들이 대거 출현, 헬로루키만의 참신함을 선사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백경석 EBS 스페이스 공감 PD는 “‘헬로루키’를 4년간 진행하면서 이렇게 쟁쟁한 실력을 갖춘 열 팀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단 두 팀을 선정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나머지 이번에는 전례 없이 세 팀을 선정하게 됐다”며 “국내 음악의 저변이 굉장히 넓어지고 깊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http://www.ebs-space.co.kr/rookie)’는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아폴로 18’, ‘좋아서 하는 밴드’ 등 홍대 인디씬을 넘어 대중 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을 다수 배출한 인디 음악계 최고 권위의 신인 등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