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 합창단, 문광부 앞에서 투쟁
국립오페라 합창단, 문광부 앞에서 투쟁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3.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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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해고에 원직복직 요구나서

국립오페라합창단의 기약없는 투쟁이 계속 되고 있다.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국립오페라단지부가 18일 문화관광부(장관 유인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였다. 2002년 창단 당시 상임화를 조건으로 단원을 모집하였으나 약속이 이행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난 1월 8일 국립 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이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40여명의 단원들에게 해고를 일방 통보했기 때문이다.

▲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의 피켓뒤로 문광부 건물의 '문화로 따뜻한 세상'이라는 현수막이 보여 씁쓸함을 더한다.
국립오페라단지부는 "국립오페라단의 예산이 대폭 증액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이행한 문광부가, '예술뉴딜정책'을 통해 더 많은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는 말은 허울일 뿐"이라며  원직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에 대해 이소영 단장과 문광부는 면담과 조치를 회피한채 함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경화 공공노조 조직국장,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을 비롯 각 연대 40여명이 참여했다.

김경화 공공노조 조직국장은 지난 11일 가진 결의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유인촌 장관이 '세계적으로도 오페라 합창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것과 관련해 "세계 유명 오페라단이 모두 전문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가지고 있는것을 모르는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국립오페라단의 독자적 오페라 공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창단된 오페라전문 합창단으로 나영수 선생의 지도를 받았다. 그동안 수많은 무대에서 갈채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극찬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