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두루 ‘Blooming Itaewon’ 展
갤러리두루 ‘Blooming Itaewon’ 展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9.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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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아티스트 15여 명의 작품 40여 점 전시

갤러리두루(대표 김흥기)는 오는 30일까지 ‘Blooming Itaewon’ 展을 선보인다.
 
이태원에 문화의 꽃을 피우기 원하는 소망을 담은 이번 전시는 이태원이라는 지역적인 특색을 반영한 전시로써, 문화적 교류와 재생산 및 담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아티스트 15여 명의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Adam Lofbomm/ Wandering around Seoul's alleyways and backstreets such treasures are found/ photo transfer, acrylic, paper, plexiglass, resin/ 24x35cm/ 2010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알바니아, 영국, 칠레,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온 작가들은 대부분 다양한 분야의 생업에 종사하는 중 틈틈이 그림을 그렸으며, 역동적인 색깔과 매력을 뽐내고 있다.
 
주로 사진 작업을 하는 Adam Lofbomm(미국)은 LG, Samsung, Piersson Longman, EBS radio 등에서 전문적인 성우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현재 해방촌에 ‘laughingtree’라는 작은 갤러리를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창조적 문화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ttp://laughingtree.com)
 
고령의 아티스트이며 이태원과 압구정동에서 ‘Sortino’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Carmelo Sortino(이탈리아)는이탈리아특유의밝고화사한색감이특징이며, 과일과 정물들을 화면에 꽉 차게 그림으로써 풍성하고 행복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현재 그의 부인도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www.carmelosortino.com)

▲Carmelo Sortino/ Sunlit Pear/ oil on canvas/ 36x54 inch

Danijela Vitasovich(뉴질랜드) 는 뉴질랜드 출신의 작가로써 자신의 얼굴을 다양한 각도와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것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www.vitasovich.com)

▲Danijela Vitasovich/ Miffy Hates You/ oil on board/ 2008

그 외 다양한 작가들의 한국에서의 생활과 경험, 예술적 영감들에 관한 이야기들은 9월 17일 오후 7시 갤러리두루에서 열리는 아트파티에서 생생하게 듣고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태원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생동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세계의 모든 문물과 음식들이 거래 되는 이 곳은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영감을 제공하는 곳이다. 몇 년 전의 이태원은 외국인들이 그저 쇼핑하는 장소였지만, 지금은 문화를 즐기는 예술가들이 터를 잡거나 모여서 교류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갤러리두루는 이러한 이태원 안에 위치해 있는 카페와 갤러리가 하나를 이룬 복합문화공간으로, 젊은 작가들과 외국인 및 콜렉터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젊은 갤러리로써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