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바이올린의 제왕, 로비 라카토시 내한공연
집시 바이올린의 제왕, 로비 라카토시 내한공연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3.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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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왼손 스타카토 기교 탁월

집시 바이올린의 제왕 로비 라카토시(Roby Lakatos, 사진)와 그의 앙상블이 오는 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집시 바이올린 즉흥연주의 달인 라카토시의 호화로운 왼손스타카도 기교와 그의 앙상블의 집시음악과 재즈가 결합된 새로운 레퍼토리를 한껏 감상 할수 있을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로비 라카토시의 자작곡인 'New Alliance Paraphrase', 'A Minute for Menuhin'등을 연주 할 예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비 라카토시 는 7대에 걸쳐 바이올린을 연주해온 헝가리의 전설적인 음악가문 출신이다. 이러한 가문의 혈통을 잇듯 로비 라카토시는 빼어난 기교와 신들린듯한 즉흥연주로 90년대 초반부터 유럽 연주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라카토시는 다섯 살부터 집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이후 부다페스트의 벨라 바르토크 음악원에서 고전 바이올린 정규 과정을 밟았다. 바이올린 주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음에도 그는 집시 음악 유랑을 떠나 벨기에로 향했다.

재즈 음악가 스테판 그라펠라는 라카토시 음악세계에 재즈의 자유로운 혼을 더해줬다. 또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 재즈 트럼피터 랜디 브래커 등 거장과의 앙상블을 비롯해 라디오 프랑스 필, 드레스덴 필, 런던 심포니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등으로 장르를 넘나드며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과 2002년에는 내한 공연을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속에 마친 바 있다.

특히 왼손 스타카토는 라카토시의 호화로운 기교를 나타내는 대명사이다. 연주의 난이도와 기품에서 초 일류 바이올리니스트로 일컬어지는 바딤 레핀조차 로비 라카토시의 열렬한 팬임을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라카토시는 전통 집시 음악 연주에서는 보기 드문 방식으로 2대의 바이올린, 피아노, 기타, 더블베이스, 헝가리 민속악기 침발롬(cimbalom)의 6인조 편성의 라카토시 앙상블을 구성했고 집시음악과 재즈가 녹아든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해왔다.

로비 라카토시와 그의 앙상블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후,  27일~29일까지 고양 아람누리(27일), 통영시민회관(28일), 예술의전당(29일)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