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공예·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교육’ 성황
‘2010 공예·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교육’ 성황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9.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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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문화센터에 대학생·예비취업자 300여명 몰려 뜨거운 관심보여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창의적 경쟁력을 갖춘 공예 및 디자인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10 공예·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교육’이 지난 11일 서울교육문화센터에서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이 주관한 이번 교육은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 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최초로 시도된다. 그만큼 300여명의 대학생과 예비취업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될 이번 이론-실습 통합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

▲서울산업대 외 24개 대학교수 및 대학생들의 모습

이날 진행된 개강식에는 최정심 원장, 정국현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고문, 마영범 디자이너 등 저명인사들의 강연이 더해져 그 의미를 더했다.

정국현 고문은 ‘전통문화의 힘, 디자인의 변화’라는 강연을 통해 “성공하는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핵심성공요인 5가지로 ‘자기만의 Reference를 만들어라, Global 경쟁력을 확보하라, Open Mind로 평가 받아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디자이너 이길 거부하라’가 있다”고 거론하며 창의적 디자인으로 미래를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국현 삼성전자디자인경영센터 고문이 교육생들에게 공예디자인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마영범 디자이너는 ‘21세기 장인과 디자이너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통영지역 공예장인들과 일했던 경험을 얘기하면서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1회성 디자인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평생을 곁에 두고 쓸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디자인하고 싶을 때 전통공예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개강식 참여자들 중에는 수도권 인근에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 온 지역대학의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예ㆍ디자인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나아가 국제적인 인재가 되고자하는 한다”는 바람을 얘기했다.

5개 권역(서울, 경기, 강원, 충남, 부산) 24개 대학의 공예ㆍ디자인 관련 전공 대학생 및 예비취업자 300여 명, 57개 팀이 참여한 이번 교육은 각 지역의 권위 있는 장인(匠人)과 디자이너가 멘토(팀의 리더)들이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 상품화하고 전시하는 현장형 3개월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우수프로젝트 성과물은 오는 12월에 개최될 ‘공예트렌드페어’에 전시 될 예정이다.

한편, 2차 이론 통합교육은 10월 2일(14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1차 교육을 마친 후 팀별 모의 프로젝트 개발을 하고 있는 참여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공예ㆍ디자인의 장르 구분을 넘어 창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전통문화 산업의 미래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