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다르게 말하는 세 남녀, 영화 <두 여자>
사랑을 다르게 말하는 세 남녀, 영화 <두 여자>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9.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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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의 정윤수 감독 신작 스틸 공개!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정윤수 감독의 신작 <두 여자>에서 새롭게 연기변신을 한 신은경, 정준호, 심이영의 스틸이 공개됐다.

▲영화 <두 여자>에 출연하는 신은경과 정준호의 모습

먼저 신은경이 연기한 아내 ‘소영’ 역은 산부인과 의사라는 높은 사회적 지위와, 여전히 부인만을 사랑하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 등 겉으로 보기엔 일과 사랑,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남편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남편에게 또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녀와 의도적으로 가까워지면서 매일 그녀에게 남편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충격적인 혼란을 겪게 된다.

남편을 믿었던 만큼 그 분노도 컸던 ‘소영’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해야 하는 고난도의 연기를 펼쳐야 하는 캐릭터이다.

신은경은 베테랑 연기자답게 자신의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한순간에 사랑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는 감정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드라마에 깊이를 더했다.

▲정준호와 심이영(우)

사랑은 균형이라고 말하는 남편 ‘지석’은 아내와의 결혼생활, 사랑하는 애인과의 관계 모두를 지키려는 남자이다. 둘 다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지석’의 심리를 표현한 정준호는 이제껏 그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아내 ‘소영’과의 안정된 사랑, 애인 ‘수지’와의 격렬한 사랑 등 2가지 방식의 다른 사랑을 보여주며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젠틀하고 유쾌한 이미지의 정준호가 보여줄 ‘지석’ 캐릭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파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심이영이 남편의 애인 ‘수지’ 역을 맡아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수지’는 20대의 여자답게 사랑이 모든 것이라 생각하며 아내가 있음을 알면서도 ‘지석’과 열정적인 사랑을 한다. 하지만 결코 자신의 것만이 될 수 없는 남자로 인해 늘 갈증을 느끼는 그녀는 ‘지석’의 아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소영’을 만나면서 그녀와 가까워진다.

천진난만하면서도 강렬한 감정을 지닌 ‘수지’는 신선한 마스크가 돋보이는 심이영이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해 내었다. 

세 남녀의 팽팽한 만남을 그린 영화 <두 여자>는 11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