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적자> 스타일이 다른 형제들!
영화 <무적자> 스타일이 다른 형제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9.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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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4인 4색 패션스타일 분석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추석 연휴 극장가 최고의 화제 속에 상영 중인 <무적자> 속 주인공 4인의 4색 패션스타일을 전격 분석!

영화 <무적자> 속 등장하는 배우들의 의상은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각기 다른 성격과 사연을 담고 있어 그들의 관계와 드라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스타일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주진모, 어두운 톤의 간소한 캐주얼

▲영화 <무적자> 중 주진모의 모습

조직의 일인자로 활동하던 시절의 ‘김혁’(주진모)은 깔끔한 블랙 수트와 선글라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의 표본을 선보인다. 음모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뒤에는 빈티지 점퍼와 구제 티셔츠를 착용해 조직의 일에서 손을 떼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 그의 모습을 반영한다. 어두운 톤의 옷은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혁의 무거운 감정을 표현한다.

송승헌, 낡고 바래진 버버리 코트

▲영화 <무적자> 중 송승헌의 모습

남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나날을 보내던 때의 ‘이영춘’(송승헌)은 화이트 수트와 선글라스, 잘 빠진 버버리 코트로 껄렁한 웃음 뒤에 빈틈없는 카리스마를 숨긴 실력자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가장 낮은 곳까지 추락한 후에는 옛 영광을 잊지 못한 듯 이미 낡고 바래진 버버리 코트와 수트를 착용함으로써 화려했던 시절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드러낸다.

김강우, 가죽 점퍼와 차분한 모노톤의 의상

▲영화 <무적자> 중 김강우의 모습

‘김철’(김강우)은 탈북한 뒤 조직원인 형과는 다른 길을 걷기 위해 형사가 된다. 송해성 감독의 요청으로 최대한 형사처럼 보이기 위해 빈티지한 가죽 점퍼와 모노톤의 의상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형사라는 직업에 적응하여 익숙해진 모습을 표현한다. 이와 동시에 차분하고도 강렬한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낸다.

조한선, 카리스마 넘치는 수트

▲영화 <무적자> 중 조한선의 모습

조직의 똘마니에서 조직의 실세로 올라서게 되는 ‘정태민’(조한선). 똘마니였던 극 초반에는 어리숙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몸에 잘 어울리지 않고 색 또한 어설픈 파스텔 톤의 의상을 착용한다. 3년 후 일인자가 된 태민은 옛 시절을 잊으려는 듯 투 버튼 수트에 행커 치프까지 완벽하게 착용하며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화려한 액션 명작 <영웅본색>의 신개념 리메이크작 <무적자>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