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다
공중화장실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9.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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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남인사마당 박재동 화백의 작품 게시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품격있는 화장실로 자리매김!

▲박제동 화백의 작품이 걸린 남인사마당의 공중화장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사동 문화지구 내 남인사마당 공중화장실에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작품을 기증받아 게시해 청결함은 물론 문화휴식공간으로도 손색없는 공중화장실로 문화공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은 우리 생활과 문화에서 화장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화장실이 편안하고 아름다우면 그 집은 아름답다. 반대로 다른 곳이 잘 되어 있더라도 화장실이 불쾌하면 그 반대가 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화장실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그림이 매우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본인 그림이 화장실에 걸려, 가고 싶은 화장실, 행복해지는 화장실이 되길 바랬다.

이에 종로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남인사마당 남·여 화장실내에 박재동 화백의 작품을 무료로 기증받아 판화액자로 제작하해 게시했다. 이 액자는 화장실의 벽면에 포인트를 주어 밋밋한 화장실을 아름답고 편안한 문화공간으로 꾸며 화장실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화장실이 더 이상 생리적 문제만을 해결하는 공간이 아닌 정서적 편안함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남인사마당 등 공중화장실을 더욱더 청결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로 만들어 종로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