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혁림 화성 DVD '바다에 지다' 소장 가치로 충분
故 전혁림 화성 DVD '바다에 지다' 소장 가치로 충분
  • 홍경찬 기자
  • 승인 2010.09.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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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예술 혼 담아내 산 교육 자료로 충분,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지난 5월25일 96세를 일기로 영면에 드신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화성은 1세기를 가로지르며 질곡의 삶을 살면서 오로지 문화예술 창달에 헌신했다.  

▲ 창원MBC가 제작(김사숙 PD연출, 가수 김C 나레이션)한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전혁림 '바다에 지다'
 이어 지난 7월 12일 49제를 맞았던 날 창원MBC TV 특집프로그램이 방영됐다. 또 경남에 이어 전국에 방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현대사를 몸소 겪은 미술계의 산증인이었으며 통영의 거장인 동랑 유치진,청마 유치환,대여 김춘수,윤이상과 호흡한 명실상부 통영 예술 1세대의 마지막 족적을 남긴 것이었다.

  코발트빛 바다, 고향 통영을 예술적 토양으로 삼아 화업 70년을 통해 가장 한국적 화가, 국적 있는 예술을 완성해가는 각고의 과정을 1940년대부터 2009년까지의 방대한 그의 예술작품과 자료를 통해 시청자에게 다가온다.

 예술감의 근원 통영 바다 청색, 화가로서의 발걸음과 통영문화협회 창달 후 계몽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꿈을 실현하는 순수 색인 백색,제2회 국전에서 '늪'으로 중앙화단에 진입했으나 오히려 부산과 통영을 오가며 지방에서 이중섭과 활동한 어려웠던 절망의 시기를 담아낸 흑색, 80년대 '계간미술'에 과소평가된 화가 10인'을 통해 소개되며 '불확실한 존재에 가장 확실한 존재'라고 알려지며 중앙 화단에 다시 활짝 핀 열정인 색 적색,청와대 인왕홀에 걸린 '통영항'과 이영미술관 관장과 특별한 인연을 담아낸 완성을 뜻하는 황색으로 구성, 오방색을 담대하게 그려냈다.

▲ 통영 예술의 혼,한국현대미술의 거장 고 전혁림 화성의 외길만 걸어온 예술 세계를 담아낸 MBC다큐멘터리 '바다에 지다'는 산 교육 자료로 가치가 있다
 효자로서 아버지인 전혁림 화성을 극진히 모시고 전혁림미술관을 개관한 전영근 화백이 물려 받은 통영 예술 혼 숭고함도 화면에 담아냈다.
 
 통영의 혼,경남의 혼,대한민국의 혼을 간직한 고 전혁림 화성의 예술혼을 담아낸 이번 창원MBC의 다큐멘터리 '바다에 지다' DVD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관한 7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혁림 화성,통영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창원MBC 김사숙 PD 연출, 가수 김C가 나레이션으로 돋보인다.

 다큐 '바다에 지다' 는 영원한 전설로 기억된 전혁림 화성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어 소장가치가 매우 높아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구입문의는 전혁림미술관(http://www.jeonhyucklim.org/ 전화 055-645-7349)로 하면 된다. 

▲ 지난 5월 25일 향년 96세 일기로 타계한 故 전혁림 화성. 사진은 지난 4월 28일 서울인사아트센터 '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 전혁림 전영근 2인 부자전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수인사를 나누던 장면. 생애 마지막 초대전이 됐다. 서울문화투데이 주관 주최.
 전혁림, 외길만 걸어온 선구자는 요즘처럼 모든 것이 풍부하고 다양한 물질만능 시대에 사는 젊은 세대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

 한편, 오는 1주기 전혁림 추모제에 맞춰 전혁림미술관 인근 통영 봉평동 봉숫골 거리가 전혁림 거리로 명명되며 화비가 건립될 예정이다. 전혁림거리 명명은 통영 봉평동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성사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