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네마 소년> 충무로 흥행사들도 반해버렸다!
<이파네마 소년> 충무로 흥행사들도 반해버렸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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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속삭이는 두 번째 사랑 이야기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알찬 스텝들이 모여 만들어낸 작품! 영화 <이파네마 소년> 

한국의 부산시와 일본의 ‘삿포로’시는, 두 도시의 영상사업 발전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첫 번째로 지원한 영화 <이파네마 소년>를 위해 1500만 관객 동원의 주역들이 뭉쳤다.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사로잡은 시나리오에 반한 충무로 실력자들이 지원을 자처한 것이다.

영화 <우아한 세계>, <애자>의 촬영팀에서 활약한 최세규 촬영감독은 부산과 훗카이도의 아름다운 정경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냈고,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전우치>, 드라마 <아이리스>의 조화성 미술감독은 탁월한 미장센을 통해 영화의 디테일한 감성을 한껏 살려준다.

여기에 인디 음악계의 스타 데이 브레이크의 멤버이기도 한 김장원 음악감독은 부드러우면서도 몽환적인 선율로 영화의 서정성을 북돋아 주었다. 영화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주는 애니메이션 작업은 책, 디자인, 사진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는 <두식앤띨띨>의 이고은, 이정현 작가가 담당했다.

▲영화 <이파네마 소년>의 한 장면

탄탄한 구성과 재기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나리오에 충무로 베테랑 영화인들의 실력이 더해진 영화 <이파네마 소년>은 올해 진행된 제 11회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화제작이었을 뿐만 아니라 관객평론가상, CGV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소년과 소녀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부산과 삿포로, 실사와 애니메이션,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다채로운 방식을 시도한 <이파네마 소년>은 새로운 개념의 로맨스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충무로 베테랑 영화인들이 빚어낸 감각적인 미장센과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김기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은 물론 이수혁과 김민지, 두 청춘 스타의 싱그러운 매력이 돋보인다.

영화 <이파네마 소년>은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