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채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빛의 향연
가을밤 채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빛의 향연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0.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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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일 19시~23시 매시 10분간 5회 ‘상상 이벤트조명’ 실시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에 보존돼있는 옛 동대문운동장의 상징인 조명탑이 가을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그동안 과거 동대문운동장의 상징으로 보존해오던 기존 조명탑을 활용, 시민고객들에게 보다 더 볼거리 있는 도시생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상상 이벤트조명’을 매일 19시부터 23시까지 매시 10분간 5회 실시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과거 동대문운동장의 상징으로 보존해오던 기존 조명탑을 활용, 시민고객들에게 보다 더 볼거리 있는 도시생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상상 이벤트조명’을 매일 19시부터 23시까지 매시 10분간 5회 실시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내 조명탑은 1925년 일본 세자 히로히토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된 옛 동대문운동장에 1968년도에 설치된 11기 중  2007년 12월 13일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면서 근·현대 체육사의 상징적으로 보존한 2기다. 높이 40m, 1기당 조명 가능 면적 110㎡(11.8m×9.3m)로 만들어졌다.
 
이벤트조명은 기존에 설치된 조명기구를 그대로 이용해 조명탑 보존 가치를 최대한 높였으며, 최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각광받는 LED를 조명기구 내 삽입 이용한 방법이다.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조명을 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에 연출되는 빛의 향연은 ‘음악과 빛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 과거로부터 옛 추억을 회상시킬 수 있는 ‘동대문이미지’, 조명타워 2기간 스포츠동작을 주고받는 ‘상호영상’, 서울 색을 이용한 ‘칼라그라데이션’, ‘도심 밤하늘의 별자리’ 등으로 구성돼 동대문역사문화공원만이 갖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표출해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음악과 빛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은 음악을 이퀄라이저 영상 기능으로 변환시켜 보여주고 동대문과 동대문운동장의 이미지를 표출한 것으로, 조선시대 흥인지문이 만들어진 시기부터 현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건립되는 시기까지 의미 있는 영상으로 구성됐다.

▲‘음악과 빛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

‘상호영상’ 스포츠 동작표출은 동대문운동장을 추억하게 될 내용으로, 다이나믹한 몸동작이 2개의 타워 간 이동되며 서로 연계하는 영상을 선보인다.

▲‘상호영상’

‘도심 밤하늘의 별자리’는 도심에서 잘 볼 수 없는 별자리를 조명으로 표출하는 것으로서 공원 이용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한다.

▲‘도심 밤하늘의 별자리’

한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관계자는 “조명탑으로부터 연출되는 이벤트 조명은 매일 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타오르는 성화와 함께 공원 내 온화하고 차분한 경관조명과 하모니를 이뤄 공원 이용자로 하여금 재미와 관심을 갖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