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전 세계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는 관광 전문가들이 한국에 온다.
SKAL서울클럽(회장 손병언)은 오는 ‘2012년 국제 SKAL 세계 총회’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9일 시드니에서 개최된 세계 총회기간 중 실시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경쟁국인 아일랜드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2012년 SKAL 세계 총회’는 서울과 인천에서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약 1000명의 SKAL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반자를 고려하면 참석자는 약 1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이 5일간의 총회공식일정 외에 행사 전후로 각종 선택 관광에 참여하는 경우 체류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총회 유치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참가자 전원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인 만큼 관광 상품개발 등 관관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총회유치에 대해 손병연 SKAL 서울지부 회장은 “국내에 SKAL지부가 설립된 지 41년 만에 이룬 쾌거”라며 “한국이 개최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아낌없는 지원과 활동을 해주신 SKAL의 서울 및 인천 회원,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 인천관광공사, 대한항공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009년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 총회에 참석해 유치 활동을 시작한 이래 캐나다 퀘벡 에서 공식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SKAL의 각종 회의에 참가해 한국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지난 6월에는 인천에 클럽을 새로이 설립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관광홍보기관의(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NTO) 책임자인 한국관광공사의 이참 사장이 시드니 세계총회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친 점, 그리고 독일출신으로서 유럽지역의 회원들로부터 한국지지를 얻어 낸 것이 이번 행사 유치에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참 사장은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두고 시드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관광설명회에서 한국의 경제적 발전과 문화적 매력은 한국인들의 기(氣), 흥(興) 정(情)과 같은 에너지에 있다고 소개하며 “2012년 한국에서 SKAL총회를 개최하여 한국의 문화와 기를 체험하자”고 제안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전해진다.
한편, 1934년에 설립된 SKAL 은 전 세계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는 관광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현재 90여 개국 500개의 클럽에 2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로 이루어진 SKAL은 도시별, 국가별, 지역별, 전세계 단위의 모임을 통해 회원 간의 공통 관심이나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실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