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공연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2010’ 폐막
국제적 공연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2010’ 폐막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0.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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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안 한강공원과 도심광장 등 축제 행사장에 총 189만명의 관람객 성황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서울의 몸짓, 세계의 몸짓’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적인 넌버벌 예술축제로 새롭게 변모한 ‘하이서울페스티벌2010’이 지난 10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펼쳐진 폐막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청계천에 펼쳐진 설치미술 ‘오색찬란’

올해 ‘넌버벌퍼포먼스’로 주제를 전환하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친 ‘하이서울페스티벌2010’은 국제적 공연예술축제로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여의도한강공원 내 천막극장에서 펼쳐진 실내공연이 연일 시민들로 가득 차는 등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져 서울 대표 시민축제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하이서울페스티벌2010’ 기간 축제가 열린 여의도·반포·선유도 한강공원과 서울·광화문·청계광장 등 축제 행사장 방문객수는 총 189만 명으로, 지난해 181만 명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1일에 열렸던 전야제에는 프랑스 예술단체 그룹F의 아트불꽃쇼 ‘첫 눈에 반하다’를 관람하기 위해 시민 20만 명이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았으며, 2일 개막식에서는 폭우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약 4만 명의 시민이 모여 ‘넌버벌 오프닝 갈라쇼’와 그룹F의 ‘아트불꽃쇼’를 관람하며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전야제와 개막행사를 빛낸 그룹F의 아트불꽃쇼 ‘첫 눈에 반하다’

여의도한강공원에 세워진 4개 동의 축제전용 천막극장에서 펼쳐진 ‘난타’, ‘점프’, ‘스크랩아츠뮤직’ 등의 실내공연은 연일 만석을 기록해 축제에 쏟아진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국내대표 넌버벌 브랜드공연 ‘난타’를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시민 약 400여명이 공연장 앞에서 줄을 서고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여의도한강공원 빅탑빌리지 ‘파랑극장’으로 입장하는 시민들

이밖에 축제 기간 도심광장과 한강공원에서 상시 공연된 거리극은 도심의 일상에 신선한 감성 에너지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인 줄타기 거리극, 이판의 ‘목적지 없는 여행’

더불어, 언어를 뛰어넘는 표현방식인 넌버벌 퍼포먼스로 세계인이 축제 속에서 하나 되는 모습도 보여줬다.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람이 이어졌음은 물론, AP통신, 로이터통신,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축제 뿐 아니라 국내외 초청작에 대한 해외 외신의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2010’은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인 축제이기도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진정한 ‘시민을 위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즐기는 축제에서 한발 나아가 희망과 나눔을 통한 뜻 깊은 축제를 실현했다.

▲국내거주 어린이들이 참여한 ‘참새퍼레이드’

지난 9일과 10일 반포한강공원에서 펼쳐진 대규모 공중극 ‘인간모빌’ 등 총 10개 프로그램에는 2,000여명의 시민이 예술가가 되어 축제 속 주체로 우뚝 섰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상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또한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500여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홍보·운영·외국어지원·행정지원 등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굿네이버스와 함께 하는 ‘착한소비캠페인_GOOD_BUY', 아름다운가게의 어린이 나눔장터 ’에코마켓‘, iSTYLE24의 ’사랑나눔 바자회‘ 등 수익금의 일부를 복지사업 등에 기부하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됐다.

▲굿네이버스의 ‘착한소비캠페인_Good_Buy’

한편,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2010’을 통해 한강이 예술가와 시민들 간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소통의 공간, 보다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