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제4회 조선시대 궁중음식전> 개최
종로구, <제4회 조선시대 궁중음식전> 개최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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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음식을 맛보려면 운현궁으로!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궁중음식도 맛보고 풍성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다양한 궁중음식이 전시되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시 사적 제257호, 운현궁(종로구 운니동 소재)에서 <제4회 조선시대 궁중음식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조선시대 궁중음식과 한국전통음식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할 예정으로, 전시되는 음식은 궁중의 일상식인 ‘고종과 순종의 하루 상차림’을 비롯해, 궁중의 연회식인 ‘1868년 진찬의궤 고종5년 신정왕후 회갑잔치상’까지 궁중의 대표 사계절 음식과 함께 사대부가의 혼례음식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궁중의 일상식인 '고종과 순종의 하루 상차림' 재현 모습

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담긴 궁중음식의 세계화란 주제로 대장금 만찬, 고종의 야참, 편리하고 간단한 음식과 서민들의 소박한 음식 등 조선시대 다채로운 음식들도 선보인다.

첫날 16일은 ‘운현궁 노락당 낙성연’을 재현해 고종, 조대비, 철종비, 흥선대원군, 부대부인이 모여 노락당 낙성을 축하하는 연회를 즐기는 장면을 연출하고, 둘째날 17일은 실제 혼례자의 혼례를 사대부가의 전통혼례로 재현한다. 궁중음식 뿐만 아니라 전통 문화행사를 접목시켜 교육적이면서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다식박기, 꽃절편, 오이선, 규아상 빚기 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궁중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체험행사는 운현궁 앞마당에서 1일 4회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부터 주부,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의 관람객이 당일 행사장에서 신청하거나 운현궁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600년 조선시대 전통 궁중문화가 살아 숨쉬는 종로에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음식의 다양함과 우수함을 가까이서 이해하고 참여할 기회”라며 “깊어가는 가을, 흥미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로 채워진 풍성한 문화축제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