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수놓는 전통 한복의 향연
세이셸 수놓는 전통 한복의 향연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0.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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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크레올문화페스티벌’ 기념 김혜순 한복 패션쇼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세이셸공화국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25회 크레올문화페스티벌’에 우리 고유의 전통 한복을 선보인다.

대한민국과 교류에 관심을 가지고 국내 행사에 여러 가지로 참가해왔던 세이셸 공화국은 2009년 공화국 대통령의 방한 이후 이뤄지고 있는 예술 문화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를 초청, 한복패션쇼를 통해 한국의 복식문화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자국에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연출했던 2009년 영국 화이트홀 패션쇼의 한 장면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은 드라마 ‘천년학’, ‘토지’, ‘황진이’ 등의 의상을 제작했고,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 여러 나라의 정부 초청으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해 왔다. 저서로는 ‘왕의 복식’이 있다.

오는 31일 저녁, 현지에 있는 에필리아 리조트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 궁중 의상 및 황진이를 모티브로 한 의상 등 다양한 테마의 한국적인 의상을 선보이게 된다.

패션쇼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되며, 세이셸의 정·재계 주요 인사와 세이셸 국민, 유럽과 중동 관광객 등 100여 명의 초청 귀빈들이 함께한다.

주한세이셸명예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세이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에게까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상의 마지막 낙원으로 불리는 인도양의 세이셸공화국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지와 영국 BBC 방송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은 세계 50대 관광지 중 12번째로 선정된 섬나라이며, 유럽과 중동의 부호들이 즐겨 찾는 ‘인도양의 진주’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