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에 대해 말하다! 영화 <두여자>
사랑과 결혼에 대해 말하다! 영화 <두여자>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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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감독의 결혼 3부작 완결편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결혼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의 완결편!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섬세한 연출력으로 공감을 끌어낸 정윤수 감독이 영화 <두여자>를 통해 다시한번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와 <아내가 결혼했다>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새로운 담론의 계기를 마련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정윤수 감독이 이번에는 영화 <두여자>를 통해 사랑과 결혼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윤수 감독의 2007년 작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엇갈린 운명의 네 남녀 사이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결혼이라는 제도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했다.

그 후 2008년 손예진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주목 받았던 <아내가 결혼했다> 역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와 그 들을 모두 사랑하는 한 여자를 통해 ‘일부일처제’라는 결혼제도와 사랑이라는 감정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묘한 상황을 절묘하게 그려내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을 얻었다.

정윤수 감독은 신작 <두여자>를 통해 그 동안 자신이 그려온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에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영화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아무도 몰래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해 남편의 이야기를 매일 듣는다는 다소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이다.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섬세한 정서를 바탕으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정윤수 감독의 또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영화다.

남편의 외도를 용서할 수 없는 반면에 남편의 또 다른 여자가 궁금한 아내와, 애인과 아내 두 가지 사랑을 모두 소유하려는 남편,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의 아내에게 의지하는 여자. 영화 <두여자>는 이 세 남녀의 얽힌 관계 속에서 어떻게 끝을 맺게 될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긴장감을 유지한다.

세 남녀의 자극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 <두여자>는 다음달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