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첼리스트 정명화가 예술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M4one챔버앙상블’의 사찰음악회가 열린다.
15일 저녁 길상사 극락전 앞마당에서 열리는 이날 공연에는 ‘포스트 정경화’라 불리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을 비롯해 20여 명의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 멋진 하모니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비발디의 사계부터 바흐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3번, 마우어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교향곡까지, 사찰의 가을풍경에 잘 어울리는 곡들로 구성된다.
길상사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법정스님과 자주 회동한 곳으로 종교 간의 화해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정명화씨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 “사찰음악회를 꿈꿔왔다. 두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씨는 최근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직을 수락했으며, 그림책 출간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 지뢰제거 등의 평화유지 사업을 시행하는 (주)케이맥글로벌 및 주민들을 위한 다각적인 예술의 접근을 꾀하는 성북구청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모두에게 열려있어 깊어가는 가을밤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하나를위한음악재단(02-725-3342, www.music4one.org)으로 하면 된다.
한편, 공연을 주관하는 ‘M4one챔버앙상블’은 첼리스트 정명화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이경선 교수 외에도 비올리스트 최은식, 피아니스트 임미정, 첼리스트 송영훈 등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가들이 주축 멤버로 있다.
‘착한 음악가’의 모델을 우리 사회에 제시하는 ‘M4one챔버앙상블’의 ‘M4one’은 ‘Music for one’의 줄임말로 '하나를 위한 음악‘ 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 이어 오는 22일 호암아트홀에서의 정기공연을 앞두고 맹연습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