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인기 만발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인기 만발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0.10.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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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국내외 작가 60여명 참가,다양한 체험행사 등 제공

[서울문화투데이=현창섭 기자] 오는 2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꽃전시장 앞 주제광장으로 나오면 재미있게 기발한 조각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고양조각가협회(회장 오상일)가 고양시(시장 최성)일대에 사는 우리 이웃 조각가들과 외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2010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고양조각가협회전>을 이곳에서 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은 국내작가와 외국작가 9명이 야외 현장에서 직접 조각 작품을 제작, 발표하는 이색적인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고양조각가 협회 회원 6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고양조각가협회전>도 진행돼, 조각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했다.

▲권치규 작가가 자신의 작품인 life/flower 앞에서 시장에게 작품을 설명 하고 있다.

호수공원 일원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보고 감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어 어렵게만 느끼던 예술작품을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볼 수 있게 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은 심포지엄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각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은 철조, 목조, 석조 등을 이용한 조각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어 작품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일반인들이 소형 조각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의 소망을 타일에다 그려넣을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장은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최진숙(가명,51세)씨는 “집 가까이에서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하고 직접 그리고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하게돼 이번 가을 내내 행복할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개구장이 벌주기 / 이경우作

한편 지난 8일 열린 개막식에서 최성 고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작가들이 주축이돼서 훌륭한 작품들을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게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일반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조각 작품들과 예술 작업 현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여기서 제작한 작품을 영구 기증받아 시의 문화수준을 더 한층 높일 수 있어 소중한 행사다”며 치하했다.

한편 야외 조각 심포지움에 참가한 Om khattri(Nepal), Jing Wu Min(China), Davide Tito(Italy), David alejandro Bucio(Mexico) 4명의 해외 작가들의 작품과 국내작가로 김진석, 김경민 ,김경일, 박예철, 서성봉 등이 참여해 작가 고유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이와함께 고양조각가협회전에 출품된 작품 중 1점을 전시가 끝난 뒤 지난 5년 동안의 심포지움 작품들과 함께 고양시에 설치해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가포럼에서 홍일점으로 참가한 김경민 작가(좌측 네번째). 국내외 참가 작가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 '좋은아침' 앞에서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또 한편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움>은 본 행사에 앞서 지난 6일, 호수 꽃전시장 세미나실에서 ‘멕시코 현대 조각의 동향과 미래의 조망’이라는 주제로 David Alejandro Bucio 멕시코 작가와 심포지움 참여 작가 9인의 작품세계에 관한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황금알을 낳는 닭 / 박예철作

 

 

▲응시하기 / 징유민(중국)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