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무뇌’ 트위터 일파만파
김주하 ‘무뇌’ 트위터 일파만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0.10.17 15: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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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지켜야","법적대응 지나치다"...네티즌 법적대응 찬반논란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MBC 김주하 앵커(사진)가 자신의 트위터 글을 두고 ‘무뇌’라고 표현한 한 트위터를 대상으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네티즌들 사이에 때 아닌 법적대응에 대한 찬반논쟁이 뜨겁다.

▲사진출처-=김주하 앵커 트위터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소셜홀릭’이라고 닉네임을 쓰는 트위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나라 트위터에 無腦(무뇌)가 하나 있다"며 "오전엔 '빼꼼', 오후엔 '졸리신 분 손'.... 이걸 몇달째 하고 있는 뻔뻔한 무뇌"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소셜홀릭'은  또 "트위터는 소통, 정보,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곳에서 자신의 무식함을 재생산, 확산하는 사람이 있네요. '빼꼼'과 '졸리신분손'... 이건 트위터를 막 시작한 사람들을 오도하는거죠. 언제까지 하려는지"라며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명 거론은 하지 않았지만  '빼꼼' '졸리신 분 손'은 김주하 앵커가 자주 쓰는 말로 김주하 앵커가 발끈한 것이다.

김주하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빼꼼:::;;; 졸리신분~ 손~!! 이렇게 여러분과 대화를 시작한다고 제가 무뇌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또 "제가 올리는 글이 맘에 들지 않으시면 가볍게 언팔을 하세요.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제가 무뇌입니까?"라며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아울러 “트위터는 사적인 공간이라며 건전한 트윗문화 형성을 위해서도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며 법적대응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트윗하시는 변호사들 중 도움주실 변호사님 계시면 저에게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변호사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김주하 앵커와 ‘소셜홀릭’간에 논쟁이 벌어지자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싫으면 팔로워를 끊으면 되지,예의있는 표현을 써야한다”, “실명 공개도 안했는데 법적대응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라며 양쪽을 옹호하는 의견이 갈렸다.

특히 김주하 앵커가 "최근 모 가수(타블로,타진요) 사건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라며 간접적으로 법적대응의 당위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타진요는 집단이었고, 김주하씨 문제는 개인의 의견이었다. 그 둘을 비교 하면서 법적 대응은 너무 지나치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 네티즌은 "트위터는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언론인인 김 씨의 경우 공개적인 트위터가 결코 사적인 공간이 될 수 없다" 며 "‘무뇌’표현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현재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김주하 앵커의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네티즌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김주하 앵커는 13만8000명의 '팔로워(트위터 친구)'를 가진 최대 트위터리안이며, 소셜홀릭 역시 팔로워 6만에 달하는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알려져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