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노래 ‘아리랑’ 만나자! 제29회 대한민국국악제
민족의 노래 ‘아리랑’ 만나자! 제29회 대한민국국악제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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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NO. 1 BRAND ARIRANG : 대한민국 대표상징 아리랑'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올해 대한민국국악제가 우리 민족의 대표 노래인 ‘아리랑’으로 가득 꾸며진다.

제 29회 대한민국국악제(한국국악협회 주최, 한국국악협회, 국악방송 주관) 오는 30일부터 2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국악제의 제목은 <KOREA NO. 1 BRAND ARIRANG : 대한민국 대표상징 아리랑>으로 아리랑 주제로 한 흥겨운 국악 한마당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노래로,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무형의 이미지다. 국악방송과 국악협회는 민간을 중심으로 해, 아리랑을 한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드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틀 동안 펼쳐지는 대한민국국악제에서는, 그간 민중을 중심으로 해서 자발적으로 불린 아리랑의 대표곡(가요아리랑, 민요아리랑)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제29회 대한민국국악제 출연진들

첫째 날인 30일에 열릴 <아리랑 열두노래>에서는 1930년부터 2000년까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아리랑 대표곡으로, 국악방송(박준영 사장)에서 선정한 아리랑 노래 12곡을 선보인다.

이 노래들은 모두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로 국악기를 중심으로 편곡해 ‘국악방송 예술단’(채치성 지휘)이 연주하게 된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이상향을 ‘강남’으로 설정해서 아리랑 가락으로 노래한 ‘그리운 강남’부터, IMF 시대에 국민들에게 용기를 준 노래 ‘98 아리랑’까지 다양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첫째 날 무대에서는 세 명의 ‘아리랑소리꾼’(한 돌, 김용우, 최은진)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의 노래는 시기와 장르는 조금 달리하지만, 모두 아리랑과 관련해서 대표곡을 갖고 있는 소리꾼(가수)이다. 한 돌의 ‘홀로아리랑’, 최은진의 ‘아리랑, 그리운 나라’, 김용우의 ‘아리랑연곡’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31일)은 <아리랑 오대명창>으로 아리랑을 대표하는 다섯 명창이 아리랑민요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민요 아리랑을 명창들이 부르면서 보다 세련되고 예술적인 노래로 거듭나게 됐다.

▲제29회 대한민국국악제 출연진들

한편 둘째 날 공연 후, 한국국악협회(이영희 이사장)가 선정한 ‘아리랑 오대명창’(이춘희, 신영희, 김광숙, 고주랑, 박수관) 및 ‘아리랑 명인’으로 선정된 이생강명인(대금산조 인간문화재)에게 ‘아리랑 명창’ 및 ‘아리랑 명인’ 패가 수여된다. 평생 동안 아리랑과 관련해서 국내외에서 활동한 공로에 보답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국악방송 관계자는 “이번 대한민국국악제는 예년 국악제와 다르게 주제(아리랑)가 분명한 국악제이며, 또한 관객들과 소통하는 대한민국국악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친근한 사회자(장유정, 현경채)의 진행과 함께, 무대에 아리랑 관련 노래의 자막 서비스를 함으로서, 마치 노래방처럼 대중들이 쉽게 아리랑을 따라 부를 수 있는 일종의 ‘아리랑 노래방’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