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하러 한강 오세요!
꽃구경 하러 한강 오세요!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0.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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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에 국화 4종 21,300본 식재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단풍만 기다리다 금세 지나가버릴 이 가을, 한강공원에서 국화 향기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태풍 및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한강공원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시민들이 늦게 찾아온 단풍 대신 꽃으로 가을 분위기를 한껏 느끼실 수 있도록 한강공원 전역에 국화 21,300본을 식재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난지 거울분수 옆, 선유도안내센터 앞, 여의도안내센터 앞,양화안내센터 앞에 식재된 국화 모습

이번 가을꽃은 상시 관리하기 좋으면서도 많은 시민들이 오고가는 길목인 선유도공원, 여의도․양화한강공원 안내센터 앞,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인근 등 한강공원 전역에 걸쳐 총 11개소에 식재했다.  

더불어 서래섬, 이촌 거북선나루터 앞, 양화대교 남․북단, 잠원한강공원 등 5만7천㎡의 유휴지에는 유채, 보리 등 작물과 꽃씨를 파종해 내년 봄에는 한강공원 곳곳에서 화사한 유채와 구수한 보리밭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식재한 국화는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원예품종으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지난 3월 서울시 동부푸른도시사업소 양묘장에서 파종한 국화로 중추국, 쿳션맘, 아스타, 스프레이국 등 4종을 식재했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9월 중 계속된 태풍과 침수피해로 발생한 피해목 및 위험수목 370주를 신속히 정리하고 목재 300톤을 재활용 처리될 수 있게 외부로 반출하는 등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의 속도가 느껴지는 요즘 시민들이 국화 향기에 취해 잠깐의 여유를 느끼실 수 있도록 한강공원 전역에 꽃을 식재했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한강에 어울리는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시민들의 수준 높은 욕구에 발맞춰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지난 3월에는 팬지, 데이지 등 7종 352천 본의 봄꽃, 5․6월에는 페츄니아, 천일홍 등 28종 313천 본의 초여름꽃, 7월에는 메리골드를 포함한 15종 246천 본의 여름꽃을 식재해 계절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