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연애조작단> 250만 관객 돌파
<시라노;연애조작단> 250만 관객 돌파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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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부활의 선봉에 서다!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거침없는 흥행 돌풍!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개봉 6주차만인 지난 22일 누적 관객수 250만 명을 돌파(2,500,210명, 10/22 오후 9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제작사 발권 정보 기준)했다.

이는 전국 243만 관객을 동원한 김현석 감독의 2005년도 작품 <광식이 동생 광태>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이자 2005년 이후 개봉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기록이다.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이 그 동안 침체됐던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1년 개봉해 448만 관객을 동원, 당시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엽기적인 그녀>를 필두로, <싱글즈> (220만 관객), <어린 신부> (315만 관객), <광식이 동생 광태> (243만 관객), <작업의 정석> (234만 관객), <달콤, 살벌한 연인> (228만 관객) 등이 정통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흥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뻔한 스토리와 여성으로 한정된 관객층, 흥행 부진 전례 등의 요인으로 점차 로맨틱 코미디 영화 제작이 뜸해지기 시작했고, 2008년 영화 <추격자>의 대성공을 기점으로 스릴러 장르 영화 제작에 쏠림 현상이 빚어져, 상대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기근 현상을 겪게 됐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유독 로맨틱 코미디 영화만을 고집스레 만들어온 김현석 감독이 영화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영화 <시라노>가 충무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부활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 받으면서, 자신의 최고 흥행작 <광식이 동생 광태>의 기록을 깬 것이다.

지난 22일 오후 9시까지 전국 250만 관객을 동원한 <시라노>의 흥행 성적은 <미녀는 괴로워> (662만 관객)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스코어이다.

영화 <시라노>의 흥행 선전이 반가운 이유는 또 있다. 스릴러, 마초적 성향의 남성 중심 영화의 홍수 속에서 위축돼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설 자리를 마련해준 영화로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이어 개봉 6주차에도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시라노>의 관객몰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